내 점수보단 우승이 더 중요!안산 신한은행 센터 쉐키나 스트릭렌

안산 신한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은 올 시즌 농구팬들의 시선을 끄는 외국선수 중 한 명이다. 단순히 점수를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득점 방식 선보이고 있기 때문. 그 중에는 남자선수들도 능숙하지 못한 스텝백 점프슛과 플로터 등도 있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하루 두 번 훈련, 이제 적응 중 Q. 한국은 어때요? 지낼만 한가요? 해외 생활은 처음이지만, 좋아요. 미국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WNBA와 다른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틀에 한번 경기하는 일정은 WNBA와 비슷해요. 근데, 하루 두 번 훈련은 여전히 힘들어요. WNBA와 가장 다른 부분이었죠. 몸에 베여있지 않다보니 힘들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미국가서 연습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폭발적인 득점력이 인상적인데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어요. 득점왕은 욕심 없어요. 그냥 팀만 이기면 되요. 다행히 팀에 적응을 잘 한 것 같아요. 동료들이 제가 편하게 득점할 수 있도록 도움도 많이 주고 있어요. 오픈찬스를 잘 봐주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득점 기술이 다양해요. 비결이 뭔가요? 꾸준한 연습이 최고랍니다! 그리고 저는 국내선수나 저와 같은 포지션의 외국선수들에 비해 힘도 좋고, 키도 크잖아요. 그런 부분을 많이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WKBL에 오기 전에 신한은행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가 있나요? 헤드코치(임달식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어요(웃음). 같은 팀(시애틀 스톰)에서 뛰던 애슐리 로빈슨(前 삼성생명)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죠. 특별히 긴장하진 않았어요. 막상 와서 겪어보니 다들 가족 같고, 서로 잘 해줘요. AD(비어드의 애칭)도 경험이 많다보니 친언니처럼 정말 잘 해주죠. Q. WKBL을 겪어보니 어떤가요? 좋은 리그라고 생각해요. TV 중계도 잘 되고, 팬들도 훌륭합니다. WNBA의 경우는 NBA가 워낙 크다보니 가려진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WKBL은 다른 것 같아요. 시스템도 좋고, 구단의 지원도 만족스럽습니다. Q. WNBA에 있을 때와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클러치타임 때 해결사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매 경기 그래야 하는 상황인데 어떤가요? 힘들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는 WKBL에서는 상대보다 더 크고 빠르기 때문에 수비를 보고 반응하려고 해요. 수비를 잘 읽는 것이 포인트죠. 농구는 곧 인생 Q. 농구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4살부터였을 거예요. 농구는 저희 가족의 스포츠였어요. 전문선수는 아니었지만, 온 가족이 학생 때 농구를 했고 또 농구를 좋아했죠. Q. 선수로서 어렸을 때 가장 존경했던 선수가 있다면? 샤미크 홀즈크로 선수요. WNBA 1순위에도 지명됐던 저희 동문이시죠. 어렸을 때 홀즈크로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따라했었답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WNBA에서 뛴 홀즈크로는 2002년 겨울리그에서 KB에서도 뛴 바 있다. WNBA에서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으며, 신인상과 리바운드왕, 득점왕 등을 거머쥐었다) Q. 이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막아야 합니다. 어떤가요? 정말 힘들어요. 나이카 샌포드, 켈리 케인 등 저보다 크고 센 선수들을 막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쟁'이잖아요. 전쟁에서는 이겨야 하고요. 저 역시 더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장신 선수들만큼이나 한국 선수들도 힘들어요. 정말 다들 빠르거든요! Q. WKB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선수가 있다면? 신한은행 선수들을 제외하고! 음….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요. KB의 10번 선수(변연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또 있는데 KDB생명의 7번 선수(한채진)도 잘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우리 팀 선수들이 더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신한은행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선수가 있다면? 오! 누굴 꼽죠? 한 명은 절대 꼽을 수 없어요! (그렇다면 세 명은 어때요?) 세 명도 어려워요! 전 우리팀 선수들이 다 좋답니다! Q. 한국에서 쉬는 시간에는 뭐하나요? 잠! 잠 밖에 더 있겠어요? 정말 피곤하거든요. 가끔 서울에 나가서 쇼핑도 하지만, 대부분 잠을 자면서 다음 일정을 준비한답니다. Q. 선수라면 당연히 목표를 '우승'이라 하겠죠? 그렇다면 '우승'에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팀이 있다면? 우승은 누구라도 원하는 목표죠.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한은행과 함께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 생각해요. KB스타즈도 잘 하는 것 같아요. Q. 득점왕은 관심이 없나요?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점수를 몇 점 넣든, 그냥 이기는 것이 중요해요. Q.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저는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고 싶어요. 최대한 열심히 해서요. 나중에 국가대표 기회가 온다면 대표팀 선수로서도 뛰고 싶습니다. 청소년 대표팀에선 뛰었지만, 아직까지 성인 대표팀에서 뛸 기회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몸 관리도 잘 해서 가능한 오래 뛰고 싶어요. 선수로서는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우승도 많이 하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