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14-15시즌이 기기대된다!KDB생명 위너스 센터 김소담

2013-2014시즌 KDB생명은 14승 21패로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개막 전 우승후보까지 평가 받았던 터라 아쉬움은 크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구슬, 전보물, 노현지 등 좋은 유망주가 많지만 이번 퓨처스리그에서 장거리 3점슛 버저비터로 우승을 안긴 김소담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안세환 감독은 “김소담은 향후 신정자를 넘어설 자질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프로 데뷔 전부터 김소담은 확실한 유망주였다. 옥천상고 시절 홀로 팀을 이끌며 2010 종별선수권 준우승, 2010 연맹회장기 3위 등 좋은 결과도 냈다. 그 해 김소담은 U18 아시아 여자선수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렇듯 그녀는 좋은 센터라는 평가 속에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하지만 3시즌을 치르며 14경기 평균 3분 32초만 소화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팀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설 자리를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 때문에 소리 없이 사라지는 수많은 유망주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들었다.

그러나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김소담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안세환 감독 이하 최명도 전 코치와 유영주 코치는 ‘김소담 육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덕분에 시범경기 때부터 김소담은 외국선수를 상대로도 포스트업을 시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다. 김소담은 시즌 전 “비시즌 내내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자’라고 의식을 하고 훈련에 임했다”고 밝히기도.

스스로 적극적으로 변하니 정식 경기에서도 정말 바뀌었다. 시즌 중에도 자신 있는 모습은 여전했으며 국내선수, 외국선수 가리지 않고, 시원시원한 장면을 연출했다.

올 시즌 신설된 퓨처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 나와 29분 30초를 소화했다. 10.4점 7.7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과의 퓨처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버저비터로 승부를 뒤집는 등 MVP를 수상하며 기량까지 인정받았다. 김소담은 “학창시절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군 무대에서도 25경기에 나와 평균 9분 37초를 소화하며 2.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재 기록만으로 김소담을 평가한다면 ‘뭐지?’라고 반문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소담은 정규시즌 6라운드 MIP를 수상(4.2득점 1.8리바운드)했고, 7라운드에서는 평균 6.4득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신정자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주전으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사실, 김소담은 여전히 신인급 선수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안세환 감독은 “내년 시즌 선수 인원 폭이 늘게 됐다”고 말했다. 그만큼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지난 3월 1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1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임달식 감독의 200승을 저지(?)하는데 큰 공도 세웠다.

김소담은 “슛은 좋은데 아직 돌파나 패스 능력이 별로 안 좋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상대가 막기 껄끄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팀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김소담은 남자농구로 따지면 여전히 대학무대에서 발전하고 있을 시기다. 그렇기에 미래는 더 밝다. 과연 2014-2015시즌에는 얼마나 더 향상된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