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챔피언은 우리은행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64-55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횟수(7회), 통합 우승 횟수(6회)에서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18점 3리바운드), 박혜진(14점 8리바운드), 임영희(8점 2리바운드)등 주전 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KB는 변연하(20점 4리바운드)와 비키 바흐(15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KB는 홍아란의 커트 인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내 임영희가 3점슛을 터뜨렸고 곧바로 휴스턴이 스틸에 이은 노마크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3차전과는 달리 KB는 1쿼터에만 스트릭렌과 변연하가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 영점을 조절한 변연하는 2쿼터에도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KB에 흐름을 내줄 뻔한 우리은행은 1분 5초 박혜진이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고조된 KB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2쿼터 막판 양지희와 바흐가 골밑 득점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우리은행이 28-25로 3점 앞선 채 마쳤다. 

전반 4개의 3점슛이 터진 KB의 외곽슛은 3쿼터 들어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한 실책이 속출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3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KB의 그물망을 쉴 틈 없이 갈랐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와 함께 박언주가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렸고 위성우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4쿼터 우리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연신 따냈다. 반면 KB는 쉬운 슛을 놓치는 등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KB는 4분 6초 변연하가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강아정의 돌파 득점으로 3분 7초 46-56으로 따라 붙었다.

KB의 거센 추격에 우리은행은 동요하지 않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우리은행은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