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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더블 더블’ KB, 하나외환 제압…KDB생명과 결승 맞대결(9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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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서머리그 초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청주 KB 스타즈는 9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62-58로 이겼다.

심성영(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민정(1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제몫을 한 가운데 김한비(14득점 8리바운드 4스틸)도 모처럼 화력을 발휘했다.

조별예선을 1조 2위로 통과했던 KB는 이로써 서머리그 초대 대회에 우승할 자격을 갖게 됐다.

1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KB의 위력은 2쿼터부터 발휘됐다. KB는 2쿼터에만 21득점을 몰아넣는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빼앗았다. 심성영과 김한비가 3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김민정은 꾸준히 골밑을 지켰다.

KB가 7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초반에 잠시 좁혀졌던 격차는 중반 이후 다시 벌어졌다. KB는 심성영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전반전에 잠잠했던 김가은까지 화력을 발휘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41이었다.

KB에 위기가 찾아온 건 4쿼터였다. 하나외환의 빠른 공·수 전환에 연달아 실점, 턱밑까지 쫓긴 것. 경기종료 22초전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KB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KB는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고, 심성영은 막판 하나외환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켰다. 결국 KB는 4점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KDB생명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구리 KDB생명은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23득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퍼부은 구슬을 앞세워 72-70으로 승리했다.

구슬과 최원선을 앞세워 1점차로 앞서있던 KDB생명은 경기종료 4초전 박하나의 실책을 유도했고, 덕분에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박하나(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분전했지만, 4퉈터 중반 고아라(16득점 9리바운드)가 5반칙 퇴장, 10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무너졌다.

KB와 KDB생명의 서머리그 초대 대회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