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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고아라, 전환점을 찾았다!

작성일: 조회: 4962




“만년 유망주 소리가 있더라. 그런 것을 털어야 해서 경기에 많이 뛰게 하고 있다. 비시즌 연습경기에도 풀타임을 뛰게했다. 상황을 보면서 시간을 조절해줘야 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고아라(27, 179cm)에 관해 전한 말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7-48로 이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고아라는 “굉장히 오랜만에 3연승을 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삼성생명 고아라는 두 팀 선수단 중 유일하게 40분 내내 코트를 지키며 승리를 만들었다. 고아라가 한 단계 올라서길 바라는 임 감독의 마음이 반영된 일이다.
 

고아라는 2007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 선수다.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라운드 MIP로 선정되는 등 여자농구 유망주로 이야기됐다.
 

2012-2013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유망주 평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매 시즌 가능성에서만 그쳤기 때문.
 

그러다 전환점을 찾았다. 임근배 감독을 만난 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고아라의 지난 시즌 5.09득점 3.36리바운드의 기록이 이번 시즌 8득점 8.2리바운드로 늘었다. 고아라는 “감독님께서 우리 모두를 믿어주신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뛰고 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그러면서 40분 출전도 문제가 없었다고 웃었다. “하루 쉬고 바로 2시 경기를 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뛰다보니 힘든 줄 몰랐다. 수비적인 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로 1라운드 일정을 마감했다. 3승 2패의 성적을 거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고아라의 2라운드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이기는 게 목표다. 팀으로 지지 않고 싶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싶다”라고 강조했다. 고아라가 임근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까.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