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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팰컨스, 2006 여름리그에는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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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겨울리그는 금호생명으로서는 잊고 싶은 리그다. 개막전부터 홀즈클로가 이런저런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잇단 용병 교체로 몸살을 앓아 우승은 커녕 예선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시즌 중반과 마지막에 용병 교체와 김지윤, 이종애 등 노장 선수들의 투혼으로 4위를 기록,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결국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강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시즌을 끝낸 것처럼 금호는 일찍 시즌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것은 역시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한 여수 전지훈련. 금호생명은 지난 겨울리그 전 김지윤, 김경희, 정미란 외에 이종애가 가세하고 이언주가 부상에서 회복돼 파워 넘치는 전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금호생명의 선수들은 노련미는 갖췄지만 체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문제로 우승은커녕 4강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여수에서 쉬임없는 런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다진 금호생명은 이제 적어도 체력이 다른 팀에 떨어져서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태일 감독은 “여수에서 체력훈련을 했고, 구리에 와서는 전술훈련을 하며 개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강화를 유도중이다. 선수들이 나이는 있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선수들이어서 어느 정도의 체력만 보강되면 충분히 지난해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선수들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구리에서 공격과 수비로 나눠 자체 전술훈련을 통해 새로운 전술을 습득중인 금호생명 선수단은 4월 23일부터 5월초까지 11일간의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운용의 극대화와 실전 경기 경험 배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여자농구팀들 중 제6구단으로 가장 늦게 출발했으나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여자농구의 명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 금호생명. 착실하면서도 내실 있는 준비로 2006 여름리그에서 또다른 돌풍을 일으킬 금호의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