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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30점’ 신한은행, KB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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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KB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3연패 중이던 신한은행은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4쿼터 신한은행의 우세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KB 김가은의 극적인 3점슛으로 연장에 향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정신력이 더 강했다. 커리의 김단비의 득점포를 앞세워 어렵게 승리를 결정지은 신한은행이다.


모니크 커리가 팀 최다 30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단비가 21점 7리바운드, 하은주가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커리의 활약을 제어하지 못 하며 패했다. 데리카 햄비가 19점, 강아정이 14점, 김가은이 10점을 기록했다.


1쿼터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KB는 햄비의 골밑 득점과 정미란의 3점슛이 터지며 내외곽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커리의 활약이 좋았다. 커리가 적중률 높은 점프슛을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KB는 정미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 버저비터로 맞서며 팽팽한 양상을 유지했다.


2쿼터 KB는 홍아란이 자신의 올 시즌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활약이 좋았다. 유기적인 패스로 골밑의 하은주에게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하은주는 2쿼터에만 8점을 성공시켰다.


KB는 홍아란이 커리의 공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고, 변연하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다시 한 번 3점슛으로 맞섰고, 33-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B는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하은주가 버티는 신한은행의 골밑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커리의 속공과 컷인 득점이 성공되며 7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KB는 4쿼터 강아정의 3점슛으로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규희의 3점슛에 이어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점차로 앞선 신한은행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보인 KB다. 햄비의 골밑 득점에 이어 햄비가 결정적인 스틸을 만들어냈고, 종료 3초를 남기고 김가은이 극적으로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KB는 김가은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놀라운 슛감을 보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신한은행은 윤미지가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커리의 자유투로 어렵게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