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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위닝샷!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또 이겼다

작성일: 조회: 4983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전 10연승을 이어갔다.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기록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64로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8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연패와 함께 4승 6패, 5위로 2라운드를 끝내게 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승리를 주도했다. 종료 3.6초전, 박혜진이 놓친 슛을 리바운드해 풋백을 연결시키면서 승리를 선사했다. 25분 58초동안 올린 기록은 17득점. 리바운드 7개와 스틸 3개도 곁들였다.

 

박혜진도 1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임영희도 11득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엠버 해리스가 17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보인 가운데, 고아라가 15득점, 이미선이 7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지만 마지막을 넘기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던 삼성생명이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고아라 덕분에 14-8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 수 모두 어렵게 가져갔다. 그러나 본연의 모습을 찾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단비, 이은혜 등의 외곽이 터지면서 18-19까지 쫓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우리은행이 뒤집었다. 스트릭렌과 양지희가 동반출격한 가운데 수비에서도 빛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미선을 긴급수혈했지만, 리바운드와 포스트 공략 상황에서 내리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까지 내줬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39-34로 뒤집은 채 달아났다.

 

3쿼터도 그 리드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출발이 부진했다. 허윤자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이내 우리은행에게 실점을 주면서 11점차(39-50)까지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쉽게 밀리지는 않았다. 해리스 덕분이었다. 해리스는 굿렛의 4반칙을 유도해 벤치로 내민 뒤 골밑을 폭격했다. 삼성생명도 3쿼터 마지막 3분 55초동안 10점을 올리는 동시에 우리은행을 5점으로 틀어막으며 6점차(49-55)까지 쫓은 채 3쿼터를 마쳤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흐름은 4쿼터 중분이 되서야 원점으로 돌아왔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부터 지역방어를 사용, 우리은행을 위축시켰다. 3쿼터 막판 박혜진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우리은행이었지만 4쿼터에도 지역방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고전했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4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한 해리스, 배혜윤을 앞세워 급기야 60-58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임영희를 내세워 반격했다. 60-60, 62-62, 계속해 넣고 달아나는 형국을 보인 가운데, 우리은행은 종료 52초전 박혜진의 돌파로 동점(64-64)을 만든 뒤 3.6초를 남기고 스트릭렌의 풋백득점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종료 직전 회심의 슛을 시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삼성생명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를 찾아 청주 KB스타즈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