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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41P 15R 맹폭, KEB하나은행 연장 승부 끝 2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5298

 


 

연장전 승리의 여신은 KEB하나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41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이 KB의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강이슬(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후반 들어 지원 사격을 훌륭히 해냈다. KB는 데리카 햄비(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연하(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쓰디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KB는 돌파와 골밑 득점이 강세를 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슛 컨디션을 끌어올린 홍아란은 정교한 중거리슛을 자랑했다. 좀처럼 득점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백지은의 단독 속공에 이어 1쿼터 3분 45초를 남기고 휴스턴이 3점슛을 터뜨리며 11-12로 따라붙었다.
 

KEB하나은행이 휴스턴을 필두로 점수를 좁혀올 때 KB는 강아정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득점을 책임졌다. 강아정의 득점쇼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외곽 득점은 없었지만, 돌파와 커트 인에 이은 득점을 올리는 강아정은 KEB하나은행 입장에선 곤욕이었다. 계속된 실점에 홍역을 치른 KEB하나은행은 2쿼터 5분 36초 첼시 리가 속공 레이업슛을 넣으며 한 숨 돌렸다.
 

부지런히 따라오는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KB는 2쿼터 막판 정미란과 강아정이 각각 2개의 3점슛 포물선을 그리며 팀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수비가 흐트러진 KEB하나은행은 설상가상으로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는 등 공격의 적중률도 떨어졌다. KB는 38-28로 10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되자마자 정미란과 강이슬 그리고 홍아란까지 세 선수가 화끈한 3점슛 릴레이를 펼쳤다.
 

전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 온 KB는 휴스턴에게 연속된 실점을 내주며 쉽사리 점수를 벌리지 못 했다. 그 사이 KEB하나은행은 끈질긴 추격을 벌인 끝에 3쿼터 3분 17초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리며 50-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KB는 변연하가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60-57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양 팀 모두 피 말리는 4쿼터.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4쿼터 2분 3초 서수빈에서 백지은으로 이어지는 골밑슛으로 69-67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KB는 햄비가 4쿼터 25.7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70-70,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은 휴스턴이 두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그치며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휴스턴은 연속 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4쿼터 극적인 3점슛의 주인공인 햄비가 곧바로 골밑슛을 성공, 물러서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의 승리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KB는 연장 종료 3.3초를 남기고 햄비가 또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81-82를 만들었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KB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