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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밀고, 임영희 끌고'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11연승

작성일: 조회: 4994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전 11연승을 이어갔다. 춘천 우리은행은 12월 17일 용인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7-45로 꺾고 6연승을 이어갔다. 또, 삼성생명전 강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014년 3월 15일 61-57로 이긴 이후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생명과의 맞대결 7번을 모두 이겼다.
 

삼성생명은 2연승 후 2연패에 빠지게 됐다. 45득점은 올 시즌 최소득점이다. 삼성생명의 역대 최소득점은 2015년 1월 11일 인천에서 작성했던 39점이었다.
 

우리은행에서는 임영희가 16득점 5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박혜진이 1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거든 가운데, 쉐키나 스트릭렌은 2쿼터 10득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다. 양지희도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하는 한편, 블록슛 7개를 더했다. 블록슛 7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록이다. 이전 기록은 키아 스톡스가 KEB하나은행 전에서 기록했던 6개였다. 역대 최다는 2006년 7월,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기록한 10개다. 국내선수 중에 블록슛 7개를 기록한 선수는 이종애, 정은순 외에 양지희가 최초다.
 

삼성생명은 키아 스톡스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17득점 1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그러나 앰버 해리스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해리스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배혜윤은 14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공헌이 부족했다. 박하나와 고아라는 합쳐서 9점에 불과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한 가운데,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2-41로 완패했다. 3점슛 한 개도 넣지 못한 경기는 WKBL 출범이래 이날이 15번째였다.
 

초반 타이트했던 경기가 벌어진 건 2~3쿼터부터였다. 스트릭렌의 화력이 곁들여지면서 우리은행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양지희, 임영희의 점수에 스트릭렌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우리은행은 29-21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이 경향은 3쿼터까지 계속됐다. 3쿼터는 임영희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삼성생명은 초반만 해도 배혜윤의 훅슛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계속된 실책으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주춤하기는 우리은행도 마찬가지. 그러나 임영희가 내리 득점을 올린데 이어 박혜진까지 가세하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4분1 5초를 남기고 44-25까지 달아났다. 19점차는 이날 경기 최다 기록.
 

4쿼터 들어 스톡스와 배혜윤의 연속 득점이 빛난 삼성생명이 추격을 시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중요한 시점에 양지희의 3점 플레이가 나오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19일 홈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생명은 20일에도 홈 경기다. 청주 KB스타즈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