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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한은행 연장전서 제압…11연승 질주

작성일: 조회: 4941


우리은행이 연장전에서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11연승을 달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렸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3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뒤지던 우리은행은 4쿼터 강력한 전면강압수비로 신한은행을 몰아붙였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우리은행은 스트릭렌(22점 10리바운드 5스틸)과 임영희(12점)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2점, 하은주가 19점으로 분전했고, 3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앞서갔으나 우리은행의 전면강압수비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실책을 18개나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1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이는 역대 최다연승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단일시즌 최다연승은 신한은행이 갖고 있는 19연승). 우리은행은 17승 2패로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9승 9패를 기록, 우리은행과의 승차가 7.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1쿼터 양 팀은 굿렛과 게이틀링을 각각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며 골밑싸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초반 공격의 정확성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공격실패를 안전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특히 골밑의 굿렛을 잘 활용했다. 굿렛은 1쿼터 7점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커리를 투입하며 스타일을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리드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2쿼터 신한은행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의 2대2플레이가 위력적이었다. 커리는 자신에게 2명의 수비가 몰린 틈을 타 하은주에게 적절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둘은 2쿼터 6점씩 12점을 합작했다.


2쿼터 7분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결국 역전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수비에 고전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단 7점을 넣는데 그쳤다. 김단비는 외곽 득점도 이끌었다. 먼거리에서 3점슛 2방을 꽂아 넣었다. 김단비의 3점슛에 우리은행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은행은 수비 집중력도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커리의 득점포가 폭발했고, 전반을 34-26으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우리은행은 존프레스를 앞세워 맹렬한 추격전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김규희, 커리의 릴레이 3점포가 터지며 달아났고, 우리은행은 스트릭렌, 양지희의 골밑 쇄도로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추격전 속에서도 3쿼터 10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전면강압수비를 서며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3쿼터 프레스를 잘 이겨내던 신한은행은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스트릭렌, 이승아의 득점으로 차근차근 추격하던 우리은행은 4쿼터 4분 임영희의 3점슛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승자를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끝내 승자는 가리지 못 한 채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좀 더 앞섰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스틸과 득점을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종료 52초 전 임영희의 결정적인 점프슛이 터진 우리은행은 여세를 이어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