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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영희 앞세워 ‘12연승’ 질주

작성일: 조회: 4947


 

원숭이띠 해의 주인공 임영희가 펄펄 날았다. 춘천 우리은행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1-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8승 2패가 되며 12연승을 달렸다. 반면 KB는 이날 패배로 9승 11패가 되며 5위로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28점 4어시스트)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고 양지희(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아(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다.
 

KB는 데리카 햄비(23점 12리바운드), 변연하(12점 10어시스트)가 각각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 했다.

경기 초반 KB는 정미란의 시원한 3점슛을 시작으로 홍아란의 중거리슛까지 이어지며 5-0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골밑슛을 넣었지만, 이내 변연하의 3점슛까지 터진 KB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존 프레스 수비를 펼치며 수비를 강화했다. KB는 경기 초반 원활했던 공격이 다소 더뎌졌고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임영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15-16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는 양 팀 ‘원숭이띠’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KB는 변연하가 햄비를 활용한 플레이가 주를 이뤘고 홍아란도 득점에 가세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승아 역시 공 수 양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KB는 2쿼터 막판 교체 들어온 하워드가 연속 4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35-31,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시소 경기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의 공격을 주도한 스트릭렌이 3쿼터 7분 31초 햄비와 충돌해 안면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았다.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굿렛이 침착히 골밑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밀리지 않았다.
 

3쿼터 후반 KB의 득점이 침묵한 사이 우리은행의 득점이 폭발했다. 그 중심엔 임영희였다. 임영희는 장기인 정확한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3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파상공세에 당항한 KB는 3쿼터 22초를 남기고 홍아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KB 강아정은 4쿼터 9분 42초 이날 경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홍아란이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장점인 외곽슛을 극대화시켰다.
 

상대의 외곽슛에 호되게 당한 우리은행은 에이스 임영희가 4쿼터 6분 44초 중앙에서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중거리슛까지, 연속 5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에 의존하며 공격이 무뎌진 사이 KB는 햄비와 변연하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KB의 이러한 추격세가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우리은행에는 이승아가 임영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4쿼터 종료 3분 15초 전, 이승아가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은 것.
 

69-64로 우리은행이 리드를 점한 채 시간은 계속 흘렀고 KB 변연하가 1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했지만, 양지희에 의해 저지당했다. 양지희는 이를 속공으로 연결시켜 득점까지 성공, 12연승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