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배혜윤 17점’ 삼성생명, 우리은행 꺾고 2연승 질주

작성일: 조회: 5196



삼성생명의 믿음직한 빅맨, 배혜윤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한새 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전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7점 6리바운드), 키아 스톡스(14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스트릭렌(19점 12리바운드)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부진하면서 1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쿼터 초반 양팀은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6-6 동점을 맞이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점프슛과 이은혜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삼성생명은 고아라와 스톡스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골밑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한때 15-10으로 앞서나갔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17-14로 리드했다.


2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효율성 높은 공격을 펼친 결과, 26-19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은 배혜윤이 지키는 상대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삼성생명에 빼앗겼다.


하지만 이후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 스트릭렌과 이승아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에 27-29, 2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또한, 골밑에서 더블팀 수비를 하며 새로운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속공,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팀 모두 33-3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종일관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은 7분 38초를 남기고 42-33로 앞서나갔다. 반면 우리은행은 그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파워와 영리한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포스트업으로 우리은행의 골밑을 유린했다. 6분 4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이승아를 빼고 이은혜를 투입했다. 이은혜 투입 이후 우리은행의 공격이 잠시 살아났지만 선수들의 야투 난조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혜윤이 3쿼터 종료 직전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은 53-4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우리은행은 적극적인 수비를 했지만 삼성생명의 조직적인 공격을 막아내는데 실패했다. 스톡스는 득점과 리바운드에 충실하며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부진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삼성생명은 두 자릿수 득점 차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