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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생명 대파하고 매직넘버 '1'로 줄여

작성일: 조회: 5175



춘천 우리은행이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에 왔다.
 

우리은행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8-42로 대파했다. 우리은행은 5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동시에 위성우 감독 통산 100승도 채웠다. 삼성생명은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경기 후에는 '3'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압도했다. 삼성생명이 박소영,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 키아 스톡스를 내세웠으나 공격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초반부터 실책이 쏟아져나왔다. 초반 4분 동안 득점에 내리 실패했다. 반대로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필두로 공격이 원활했다. 1쿼터에 이미 22-6이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분위기를 잘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야투율이 너무나 저조했다. 이미선까지 투입해봤지만 공격 루트가 잘 안 만들어졌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을 앞세워 34-18까지 달아났다.
 

3쿼터부터는 점수차가 계속 벌어졌다. 삼성생명에서는 엠버 해리스가 발목을 다치면서 분위기가 더 떨어졌다. 3쿼터 스코어는 단 9점이었다. 승부가 모두 결정난 4쿼터였지만 점수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도 두 배가 넘는 점수차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사샤 굿렛이 골밑을 휘저었다. 삼성생명은 허윤자가 활약하면서 비로소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희망을 가질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24득점, 굿렛이 1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14득점과 12득점씩을 기록했고, 양지희도 10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스톡스가 10득점 1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지만,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외한 선수 중에서는 누구도 6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3점슛 13개 중 11개를 놓쳤다.
 

한편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박혜진은 통산 300번째(WKBL 20번째) 3점슛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