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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활약' 삼성생명, 리그 최종전서 '유종의 미'

작성일: 조회: 5331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서 63-4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리그 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무기력하게 6연패를 당했다. 끝이 찝찝하다.
 
삼성생명은 아시아 테일러가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승희도 3점슛 포함 11득점 4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키아 스톡스는 7블록슛을 기록.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경기력이 부진했다. 모니크 커리만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인 12점을 올렸다.
 
초반 양 팀은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3분여 동안 득점이 없었다. 신한은행 곽주영의 득점으로 침묵이 깨졌지만, 이후 기세는 삼성생명이 더 좋았다. 박하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스톡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스톡스는 수비에서도 블록슛을 2개 날렸다.
 
신한은행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8분 동안 4득점. 이어 윤미지와 게이틀링이 득점을 올렸지만, 양 팀의 점수 차이는 있었다. 1쿼터 끝났을 때의 점수는 15-8. 삼성생명의 리드였다.
 
2쿼터 분위기도 삼성생명이 좋았다. 스톡스 대신 테일러가 나와 속도를 더했다. 테일러는 6리바운드를 기록, 궂은일을 해냈다. 2쿼터 삼성생명이 리바운드 싸움을 이긴 원동력(19-9)이었다. 유승희도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려 점수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의 공격 난조는 계속됐다. 커리의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내는 공격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많았다. 커리는 상대 테일러를 자주 놓쳤고, 결국 게이틀링과 교체됐다. 이를 이용한 삼성생명은 전반을 33-16으로 마쳤다.
 
후반이 되자 신한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신정자와 게이틀링을 활용한 골밑 공격이 괜찮았다. 신정자는 정확한 미들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켰다. 김단비도 상대 수비 실수를 노려 속공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신한은행이 흔들렸다. 잦은 실책으로 상대에게 속공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생명은 강계리와 테일러가 페인트존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유승희도 3쿼터 득점을 기록,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이 18점차로 앞섰다.
 
4쿼터 일찍이 삼성생명이 경기를 매조 지었다. 시작과 동시에 최희진이 3점슛을 꽂았다. 테일러도 연속 득점을 기록. 신한은행은 커리가 분전하면, 경기를 만회하려고 했지만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테일러는 4분여를 남기고 퇴장을 당했지만, 스톡스가 경기 종료까지 활약해 팀 승리를 지켰다. 신한은행도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