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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삼성생명, 맞대결 2라운드 승리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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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어느덧 2라운드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6월 19일 현재. 관심을 끄는 것은 선두권을 형성중인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5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양 팀의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은 KB국민은행이었다. 팀의 에이스로서 공수를 책임지고 있는 정선민과 빼어난 외모에다 수준급의 농구실력까지 갖춘 스테파노바, 그리고 재치 넘치는 포워드 신정자 등 가공할만한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삼성생명을 73-58로 누른 바 있다. 이날 KB국민은행의 세 선수가 합작한 점수가 62점, 여기에 29리바운드까지 곁들이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삼성생명 역시 할말은 있다. '벨기에 특급' 바우터스가 빠진 상태에서 치룬 경기였다는 점. 발목 부상으로 한때 주춤하긴 했지만 바우터스는 삼성생명의 골밑을 지키는 철옹성 같은 존재다. 20점대 이상의 득점에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급 활약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어 1차전 때의 삼성생명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변연하와 박정은은 항시 최고의 골감각과 경기 센스를 보여주고 있어 2차전에서는 또다른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양 팀에도 분명히 어려운 점이 존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포 정선민이 부상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18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4분여를 뛰었을 뿐, 정상 컨디션을 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삼성생명은 센터 바우터스가 부상에서 회복되기는 했지만, 한번 다쳤던 발목 때문에 골밑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7일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발목 부상 이후 발목에 신경이 쓰여 골밑에서의 제대로 된 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과연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은 어떠한 승부를 펼칠 것인가? 양 팀의 여름리그 2차전이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