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B는 1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5-45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B는 1라운드 3승2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3연패(1승3패)를 당했다.

 

이날 전까지 득점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던 강아정이 13득점을 기록했다. 다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김보미도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을 폭발시켰다. 김보미는 외곽을 점령, 강아정은 날카로운 돌파로 득점을 적립해 KB를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부터 KB가 앞서나갔다. KB는 강아정의 득점을 시작으로 피어슨이 골밑 플레이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에도 강아정과 피어슨은 득점을 분담했다. KB는 초반부터 7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에 신한은행은 불각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곽주영과 함께 높이 싸움을 주도한 불각은 4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상대 김진영의 공격 시도에 블록슛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KB는 김보미의 3점슛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1쿼터 점수 13-9로 KB가 앞섰다.

 

2쿼터에도 KB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번에도 김보미였다. 김보미는 사이드에서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5분여 넘게 곽주영 득점이 유일했다. 실책이 너무 잦았다.

 

KB는 더욱 달아났다. 강아정이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해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김보미와 알렉시즈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득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전반 종료 28-20. KB의 리드.

 

후반이 되자 신한은행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김단비가 연속 득점을 기록해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도중 부상을 당한 곽주영의 자리에는 양인영이 들어와 활약했다. 양인영은 적극적으로 골밑 싸움에 임했다.

 

하지만 KB도 호락호락하게 상대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KB는 김진영과 정미란이 득점을 올렸다. 강아정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외곽에서 득점포를 꽂았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의 득점 기회를 사전에 차단한 것도 좋았다. 정미란의 3점슛까지 합한 KB는 3쿼터를 43-32로 마쳤다.

 

4쿼터는 시작과 동시에 불꽃이 튀겼다. 신한은행 윤미지와 김아름이 3점슛을 터뜨리자 KB도 김보미와 홍아란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이 쫓아가면 KB가 달아나는 모양새였다.

 

양 팀의 격차는 유지됐고 경기는 점점 KB쪽으로 기울었다. KB는 상대의 팀 파울을 이용해 강아정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피어슨도 자유투 득점을 기록. 반면 신한은행은 막판 연이어 공격에 실패. 끝내 경기 결과를 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