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하워드 22점' 토마스 없는 삼성생명, KB 꺾고 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5133
 
용인 삼성생명이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가 없는 악재 속에서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4승(3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는 3승4패로 4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토마스가 지난 17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나타샤 하워드가 22득점을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워드는 3점슛도 1개 꽂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2득점, 고아라는 10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분위기는 KB의 몫이었다. KB는 정미란과 강아정이 번갈아 3점슛을 꽂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홍아란도 억척같이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피어슨도 골밑 득점을 기록.
 
반면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어깨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고 이에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하워드가 대신 출전했지만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박태은과 배혜윤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국내 선수들이 제 활약을 펼쳤지만 무리가 있었다. 1쿼터 점수 14-9로 KB의 리드였다.
 
하지만 2쿼터가 되자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 김보미에게 3점슛을 얻어맞기는 했지만, 하워드와 고아라가 득점을 기록했고 외곽에서는 박태은의 3점슛이 터졌다. 4분여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박태은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KB는 동점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강아정과 정미란이 3점슛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B는 홍아란과 피어슨의 득점을 묶어 전반을 30-26으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잦은 실책과 부정확한 마무리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초반 상황도 비슷했다. KB는 피어슨이 득점 인정 반칙을 이용해 3점 플레이를 연결시키더니 김보미가 돌파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홍아란도 사이드에서 3점슛을 폭발시키면서 양 팀의 격차는 9점차.
 
그러나 삼성생명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하워드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면서 추격한 뒤 최희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코트를 뛰어준 하워드에게 문제가 생겼다. 하워드는 수비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으면서 교체됐다. 이를 이용해 KB는 바샤라와 김가은이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3쿼터를 48-44로 리드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에 삼성생명이 승부를 뒤집었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면서 빠른 공격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 배혜윤의 골밑 득점 이후 고아라가 3점슛을 터뜨려 역전했다. 하워드까지 3점슛을 꽂으면서 분위기가 삼성생명쪽으로 흘렀다.
 
삼성생명이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격했다. 삼성생명은 정미란에게 3점슛을 내준 뒤에도 고아라가 3점슛을 폭발시켰고, 이어 하워드도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40여초를 남기고는 배혜윤이 6점차로 벌리는 쐐기 득점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