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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리은행 물리치며 챔프전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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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리은행에 76-58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17일 천안 KB국민은행과 안산 신한은행 경기의 승자와 여름리그 여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나온 우리은행보다 기나긴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우승하겠다는 삼성생명의 의지가 더 강했다. 1쿼터 박정은의 연속 3점포로 공격의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김세롱, 변연하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날 수비에서부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알렉산드라가 골밑에서 볼을 잡으면 이종애의 트랩이 어김없이 들어왔고, 외곽의 김영옥이나 김은혜도 좀처럼 슛 찬스를 잡기가 힘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런 여세를 몰아 박정은, 변연하, 김세롱 등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3쿼터에 이미 57-44로 13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놓았다. 특히 이날은 김세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세롱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57-44로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알렉산드라와 김보미의 야투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