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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더블더블’ KDB생명, KB에 연장 접전 끝 승리…2연승

작성일: 조회: 5964
 
구리 KDB생명이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청주 KB 스타즈를 꺾었다.
 
KDB생명은 2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2연승을 달렸고 KB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14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경은도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는 플레넷 피어슨이 20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B의 출발이 좋았다. 김가은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열었다. 이후 높이의 우위와 철저한 대인방어를 이용, KDB생명의 득점을 5분 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피어슨과 박지수가 순조롭게 득점을 쌓았다. 12-9 KB의 리드.
 
2쿼터 들어 KDB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초반부터 KDB생명의 슛이 쏘는 족족 림 안으로 꽂혔다. 2쿼터 2분 38초 김소담이 하이 포스트에서 미들레인지 점프슛을 터트렸다. 한채진과 조은주의 3점슛마저 나오자 경기가 뒤집혔고 전반이 34-25로 종료됐다.
 
KDB생명의 공격이 3쿼터에도 불을 뿜었다. 노현지, 이경은이 3점슛 각각 3점슛을 성공시키자 KDB생명의 흐름이 계속됐다. 그러나 티아나 하킨스의 오펜스 파울로 인해 분위기가 주춤했다. 이에 KB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심성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상대를 추격 가시권 안에 뒀다. 46-43 KDB가 앞선 채 3쿼터 마무리.
 
KB가 강아정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하면, KDB생명이 노현지의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나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KB는 2분 45초를 남기고 조은주가 5반칙 퇴장 당하자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를 3.3초 남긴 시점, 강아정이 한채진의 파울을 이끌어내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부담감에도 모두 성공. 승부가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진안의 독무대였다. 진안은 공격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으로 연속 4득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심성영의 엔트리 패스를 스틸, 공격권을 가져왔다. 1분 18초 남기고 미들레인지 점프슛마저 성공시켰다. 연장전 종료를 20여 초 남긴 상황, 피어슨의 슛이 림을 돌아나왔다. 공격리바운드를 크리스마스가 따내면서 승부가 KDB생명 쪽으로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