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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더블더블'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8연승…매직넘버 '4'

작성일: 조회: 6086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3-47로 승리하고 8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1승1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8승14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존쿠엘 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혜진은 1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존스는 23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가져갔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포인트가드 이은혜도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존스의 신장을 이용한 우리은행의 공격이 빛을 발휘했다. 존스는 상대 알렉시즈 보다 무려 13cm가 높은 선수. 우월한 신체적인 조건에 힘입어 득점과 리바운드를 적립했다. 경기 중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까지 더해 12-8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의 활약으로 꾸준히 추격할 수 있었다. 알렉시즈는 1쿼터에만 6득점을 기록. 이후에는 곽주영, 김단비, 김연주가 순차적으로 득점을 올려 13-12로 역전했다. 김형경도 3점슛, 윌리엄즈는 골밑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반칙 3개째를 범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이에 신한은행은 1쿼터를 22-19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든 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박혜진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은실은 가볍게 역전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은혜, 임영희, 김단비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도 일품. 반면 신한은행은 5분여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해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우리은행은 존스, 박혜진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이후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존스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박혜진의 패스가 좋아 존스는 더욱 쉽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쿼터 총 6득점에 머물렀다. 상대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준 것도 악재. 전반 점수 37-28로 우리은행의 리드였다.
 
후반이 되자 신한은행이 김단비, 알렉시즈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히는 듯 했으나 기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커리, 양지희의 골밑 플레이로 반격했기 때문. 무엇보다 상대 반칙을 이용해 자유투를 얻는 것이 좋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3점슛으로 반격하려고 하자 또 한 번 베테랑 양지희가 나섰다. 양지희는 상대 실책을 노려 속공 득점을 기록, 이어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냈다. 우리은행은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의 실책을 끊임없이 유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실책 6개를 범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3쿼터를 51-37로 끝냈다.
 
4쿼터 우리은행은 존스의 골밑 득점, 임영희의 3점슛을 앞세워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으려고 했다. 존스는 공격 제한 시간에 맞춰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4쿼터 중반 양 팀의 격차는 20점차나 됐다.
 
사실상 우리은행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 벤치 멤버들을 기용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