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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 클러치 활약' KDB생명, KEB하나 꺾고 공동 4위 점프

작성일: 조회: 6561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부천 KEB하나은행에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주축 선수인 김정은의 복귀다.
 
KEB하나는 지난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61로 승리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EB하나는 시즌 1승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KEB하나다. 신지현과 김이슬이 부상으로 당하면서 가드진 운영이 어려워졌고, 김정은도 컨디션이 쉽게 올라오지 않아 해결사 부재 고민을 심각하게 느꼈다. KEB하나는 1라운드 경기를 잘 풀어나가도 승부처에서 어린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여러 번 보였다.
 
다행히 약점들이 조금씩 메워지고 있다. 가드진에선 프로 데뷔 2년차인 김지영이 깜짝 스타의 탄생을 알려 걱정을 덜게 됐다. 김지영은 지난 14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환상적인 더블클러치를 선보이는 등 16득점을 기록했고, 18일 신한은행전에선 12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으로는 해결사 문제도 걱정 없을 것 같다. 주축 선수인 김정은이 지난 17일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1군 복귀전 날짜가 잡혔다. KEB하나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내달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전부터 뛸 것이라고 알려졌다.
 
김정은이 합류하면 KEB하나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일단 리더쉽을 지니고 있는 김정은은 어린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다. 4쿼터 승부처에서 흔들렸던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김정은이 복귀하면 KEB하나의 공격력도 강해지게 된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프로 통산 매 시즌 평균 득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김정은은 평균 6.53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무릎이 좋지 않아 경기력에 지장이 있었다. 당시 김정은은 시즌 도중에 복귀하기도 했다. 건강하게만 뛴다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지닌 선수다.
 
KEB하나 이환우 감독 대행은 "김정은이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지는 않고 서서히 뛰고 있다. 마무리 능력에서 안정감이 있는 김정은이 합류하면 공격 상황에서 책임감 있게 플레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