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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하은주 '신한은행 새 기둥'

작성일: 조회: 5193
안산 신한은행은 2007년 1월5일 개막되는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지난 여름리그가 끝난 뒤 '바스켓 퀸' 정선민을 천안 국민은행에서 영입했고 국내 현역 최장신 선수인 하은주까지 데려와 비시즌 기간 중 전력이 가장 크게 향상된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로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맹활약 중인 태즈 맥윌리암스와 계약해 정선민-하은주-맥윌리암스가 지키는 골밑은 6개 구단 중 단연 최강이다.
최근 중국 수도강철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신한은행은 철옹성과 같은 센터 진과 '특급 가드' 전주원이 지키는 가드 라인을 바탕으로 '우승 후보 0순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선민은 "나의 전성기라고 하면 역시 신세계에서 우승 4번을 할 때"라고 전제한 뒤 "전성기 때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체력이나 몸싸움에서 예전 느낌을 많이 되찾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식스맨들의 기량이 탄탄해 부담이 훨씬 덜해 좋다.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과거 명성을 되찾고 명예롭게 할 수 있다면 프로 선수로 큰 영예 아니냐"고 되물은 정선민은 "시즌이 시작되면 나의 그 동안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나올 지 나타날 것"이라며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정선민은 "짧은 기간에 나의 열정을 불사르고 싶다"며 신인 못지 않은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은주 역시 최근 연습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한국 팬들에 첫 선을 보일 준비에 여념이 없다.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감독님이 몸싸움을 파워있게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시는데 일본 농구가 몸싸움이 과격하지 않았던 곳이라 쉽지 않다"고 운을 뗀 하은주는 "그러나 8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뛰게 됐는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팀에 최고 가드(전주원), 최고 센터(정선민)가 모두 있어 너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냥 팀에 폐만 끼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 하은주는 "출전 시간은 감독님이 정하시는 것이지만 40분을 다 뛸 수 있는 준비도 돼있다"고 자신했다.
하은주는 "국가대표에도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뛰겠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마음이 더 안정이 됐고 각오도 새롭게 했다"며 겨울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정선민과 하은주를 골밑에 보강한 신한은행은 1월6일 국민은행과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