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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막전 V 축포

작성일: 조회: 4117
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을 67-55로 물리치고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우리은행의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캐칭은 이날 23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바로 전날 오후에 입국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빼어난 활약이었다.
전반에는 루스볼을 잡기 위해 과감한 다이빙을 하는 등 특유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반면 캐칭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은 22점, 10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내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3쿼터까지 48-46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4쿼터가 시작되면서 우리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4쿼터 시작 후 5분25초간 무득점에 틀어막고 김계령, 김은혜, 캐칭이 내리 13점을 퍼부어 61-46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는 캐칭이 3점슛까지 집어넣어 67-48을 만들어 삼성생명의 백기를 받아냈다.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팀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 포지션 별로 2명씩 뛸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면서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렸지만 2쿼터부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완패다. 선수들이 정신들이 없어보였다"며 "잭슨은 아직 만족할 수 없는 정도였다. 변연하도 아킬레스 쪽에 염증이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6일은 오후 5시부터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안산 신한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