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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3연승

작성일: 조회: 4291

안산 신한은행이 '은행 라이벌'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1-58로 승리, 공동 선두였던 우리은행을 공동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극적인 승부였다. 1쿼터에 전주원, 정선민 등 주전을 뺀 신한은행이 20-10으로 앞서며 경기는 신한은행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3쿼터까지 8점을 뒤진 우리은행은 4쿼터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9-47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김은경의 2득점에 이어 김은혜가 3점포를 터뜨려 44-47로 바짝 따라붙었다.
46-51로 뒤지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김계령과 캐칭이 자유투 3개를 집어넣어 2점차 까지 추격했다.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하던 우리은행은 53-55로 뒤지던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캐칭의 중거리슛이 빗나가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신한은행 최윤아에게 반칙을 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최윤아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 3점차가 된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캐칭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보미가 사이드에서 경기 종료와 동시에 던진 3점슛이 극적으로 림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들어가는 분위기는 우리은행이 이긴 것과도 같았으나 '우승후보 0순위'인 신한은행의 저력 역시 간단치 않았다.
연장 시작 후 2분30여초가 지나도록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양팀은 먼저 우리은행이 캐칭의 자유투 2개로 58-56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은행의 이날 마지막 득점이 됐다. 신한은행은 곧바로 태즈 맥윌리암스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다시 맥윌리암스의 득점을 결승점을 뽑았다.
다급해진 우리은행은 반칙 작전을 계속했으나 경기 끝나기 1초 전 정선민에게 자유투 1개만을 더 내주는 등 별 소득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6개 팀 중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으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5일에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과 부천 신세계의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