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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 캐칭, 38점 시즌 최다득점..우리은행 2연승

작성일: 조회: 3868
춘천 우리은행이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의 맹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혼자 38점, 14리바운드를 해낸 캐칭을 앞세워 82-72로 이겼다.

38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용인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이 8일 천안 국민은행 전에서 올린 34점이었다.

1쿼터에서 우리은행이 22-13으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우리은행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김영옥, 김지윤 등 두 '톱 가드'를 앞세운 국민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2쿼터 한 때 3점차 까지 따라붙었던 국민은행은 3쿼터 중반 김영옥의 3점포로 45-46을 만드는 등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쿼터 후반부터 경기의 흐름이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우리은행은 52-50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부터 김은경의 2득점, 홍현희의 자유투 1개, 캐칭과 김은경의 연속 득점으로 순시간에 59-5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에도 캐칭의 연속 4득점, 홍현희, 김은혜의 득점포로 약 3분만에 1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줄곧 10점 안팎으로 뒤져가던 국민은행은 경기 끝나기 2분을 남기고 김나연의 3점슛으로 70-76까지 따라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캐칭과 김보미가 이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캐칭 외에 김은경이 13점, 김은혜가 12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당초 시즌 개막 전 만 해도 '2중'으로 평가받았지만 4승1패로 1라운드를 마치며 강팀의 면모를 굳혔다.

반면 우리은행과 비슷한 전력으로 예상됐던 국민은행은 1승4패의 예상 밖 부진 속에 2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이날 김지윤이 18점, 김영옥 17점, 욜란다 그리피스 16점, 김나연 12점 등 공격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5경기에서 3번이나 80점 이상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20일에는 부천 신세계와 안산 신한은행 전이 오후 5시부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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