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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7연승 질주 - 금호생명 4연패 수렁

작성일: 조회: 4258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을 4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태즈 맥윌리암스, 17점의 정선민의 활약으로 71-58로 승리했다.
개막 후 7전 전승을 거뒀고 금호생명은 4연패를 당해 1승6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1쿼터 초반 금호생명은 미쉘 스노우, 신정자의 득점을 묶어 8-2로 앞서가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12-10으로 앞서던 1쿼터 막판 신한은행에 내리 12점을 내주며 흐름을 놓쳤다.
신한은행은 10-12로 뒤지던 1쿼터 종료 4분 전 맥윌리암스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선수진, 전주원, 맥윌리암스, 정선민이 내리 12점을 넣으며 오히려 10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을 12점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또 한차례 대 공습으로 금호생명의 기를 꺾어놨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4분40초 동안 금호생명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맥윌리암스, 하은주, 진미정 등이 8점을 내리 보태 47-27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이후 15점 안팎의 여유있는 점수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편안하게 7승째를 수확했다.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맥윌리암스가 미국에 다녀와 오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데 신경을 썼다. 하루 쉬고 삼성생명 전이기 때문에 체력을 걱정했는데 초반부터 진미정, 선수진 등이 앞선에서 수비를 잘 해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또 "연승 부담보다 지더라도 늘 악착같이 달라붙는 예전의 신한은행 색깔이 계속 나올 수 있게 하는데 신경을 쓰고있다. 정선민, 하은주가 들어왔다고 예전의 면모가 사라졌다는 말은 듣기 싫다"고 밝혔다.
반면 금호생명 서대성 감독은 "모든 면에서 완패했다. 믿었던 김선혜가 잘 해주지 못했다"면서 "마리아의 기량을 어느 정도 실험해보는 의미도 있었다. 올 시즌에 기대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착잡해했다.
서감독은 "이길 경기를 잘 택해서 국민은행, 신세계 전을 무조건 이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앞으로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