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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우리은행 꺾고 5할 승률 회복

작성일: 조회: 4282

부천 신세계가 춘천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을 끝내며 2연승을 달렸다.
신세계는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70-60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케이티 핀스트라가 맹활약, 골밑을 장악하며 주도권이 신세계로 넘어갔다.
신세계는 1쿼터에 핀스트라가 김계령, 홍현희 등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12점을 넣으며 27-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에만 18점을 올린 핀스트라의 활약에 신세계는 7점차로 앞선 가운데 3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3쿼터 부터는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활약한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6점, 김은경이 5점을 보태며 추격전을 시작해 3쿼터 끝나기 50초 전에는 50-51까지 따라가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4쿼터에서는 신세계의 '여자 방성윤' 김정은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김정은은 57-54로 앞서던 경기 종료 5분26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쏘아올려 6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신세계는 경기 종료 3분55초 전 핀스트라가 자유투 2개를 넣으며 8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이날 승리로 4승4패가 되며 최근 '만년 꼴찌' 이미지를 확실하게 벗어던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겼더라면 7승1패로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로 나설 기회였으나 패하면서 4연승 행진도 함께 끝냈다.
신세계 장선형은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5가로채기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렸고 핀스트라는 28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27점, 16리바운드로 좋은 기록을 냈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4연승 뒤 쓴잔을 들이켰다. 김계령과 김은혜가 모두 4득점에 그쳤다.
여자프로농구는 31일을 쉬고 2월1일 오후 2시부터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구리 금호생명 전으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