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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국민은행 꺾고 단독 3위 지켜

작성일: 조회: 4279
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크게 물리치고 5승4패로 3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30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로렌 잭슨을 앞세워 69-54로 이겼다.
전반까지 34-27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약 3분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내리 9점을 넣어 43-27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피터 로우 주한 호주대사, 인기 개그맨 샘 해밍턴 씨 등 호주 출신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은 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잭슨은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쿼터별로 9-6-6-9 점씩 고르게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가로채기 5개, 블록슛 3개, 굿디펜스 2개 등을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잭슨은 경기 후 "호주 사람들 앞에서 뛰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팀이 지금은 만들어져가는 과정이고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가장 강한 팀이 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최근 6연패 등 1승9패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도 욜란다 그리피스만이 23점, 25리바운드로 활약했을 뿐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부진했다. 3점슛은 17개를 쏴 4개만 성공시켰다.
최병식 국민은행 감독은 "2-3번 포지션이 문제다. 욜란다나 김지윤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답해하며 "따라갈 때 1-2방이 필요한데 전혀 나와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이전 우리은행 전을 이겼으면 사실 오늘 변연하 선수 출전은 조절해주려 했는데 져서 투입했다"고 말하며 "이길 경기를 져 매우 아쉬웠다"고 2일 우리은행 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은 오후 5시부터 구리시 체육관에서 구리 금호생명-부천 신세계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