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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9승째

작성일: 조회: 4122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16점을 넣은 하은주의 활약으로 61-58로 이겼다.
올 시즌 우리은행에 2전 전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2위 우리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3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이 앞서던 경기는 하은주가 투입되며 서서히 바뀌었다. 3쿼터 5분19초를 남기고 들어온 하은주는 약 15분만 뛰며 팀내 최다득점인 16점에 5리바운드를 잡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쿼터 끝나기 19초 전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36-35, 첫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이후 하은주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로 3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5점을 뒤지던 경기 종료 4분38초 전 김은경이 전주원에게 플래그런트 반칙을 해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내준 것이 컸다.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하은주의 골밑슛까지 들어가 점수차는 순식간에 9점차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저력을 발휘해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타미카 캐칭의 3점포로 58-61까지 추격하고 이어진 신한은행의 공격을 잘 막아내 종료 12초 전 공격권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영이 던진 3점포가 전주원의 손끝에 걸리며 림에도 맞지 않아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하은주가 생각 이상으로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 매 경기 어렵게 하고 있는데 3라운드부터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하은주가 경기 중간에 들어와 김계령, 홍현희 등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또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적절히 조절해주지 못한 감독의 탓이 크다"면서 "그러나 다음에 다시 신한은행과 한다면 자신있다"고 말했다.
7일에는 오후 5시부터 구리시체육관에서 구리 금호생명-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