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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스노우 빠진 금호생명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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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금호생명을 크게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미쉘 스노우가 부상으로 빠진 금호생명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85-58로 대승했다.
삼성생명은 2위 춘천 우리은행과 승차를 1경기로 줄였고 금호생명은 4위 부천 신세계와 3경기차로 벌어졌다.
1쿼터까지는 금호생명의 선전이 돋보였다.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로렌 잭슨 수비를 잘 했고 외곽슛도 적절히 터지며 20-10까지 앞서는 등 좋은 경기를 한 끝에 1쿼터를 22-16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방심했던 마음을 다잡은 삼성생명의 맹폭이 시작됐다. 약 2분만에 박정은의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든 삼성생명은 2쿼터에 금호생명에 8점만 내주고 24점을 몰아넣어 40-3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의 공격은 이어졌다. 이번엔 똑같이 8점만 내주며 25점을 퍼부었다. 3쿼터 끝났을 때 점수는 65-38로 승부가 이미 결정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잭슨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꽂아 70-38을 만들자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주전들을 하나씩 빼며 10일 우리은행과 경기를 준비했다.
금호생명은 스노우가 5일 신세계와 경기 도중 상대 외국인 선수인 케이티 핀스트라에게 발을 밟혀 왼쪽 엄지발가락 뼈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노우는 진단 결과 전치 4주의 소견이 나와 사실상 이번 겨울리그 출전이 어렵게 됐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어 대체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스노우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8.6점(4위), 15.1리바운드(2위), 2.4블록슛(1위) 등을 기록하며 팀의 기둥으로 활약해왔다.
8일에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신세계-국민은행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