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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꺾은 우리은행, 2위 싸움 '유리'

작성일: 조회: 4083
춘천 우리은행이 2위 경쟁팀인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66-6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12승6패로 공동 2위가 됐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짓게 된다. 우리은행은 신세계, 신한은행과 경기를 남기고 있고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전이 남았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62-61로 앞서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분31초를 남기고 김계령의 2득점으로 3점 차까지 달아나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짓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이종애가 빠진 가운데서도 선전한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34초 전 박정은이 골밑슛과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넣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로 한 번씩의 공격을 실패한 가운데 '해결사' 역할은 역시 캐칭이 맡았다. 캐칭은 경기 끝나기 28초 전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 들어 로렌 잭슨의 수비를 제친 뒤 이날 결승점이 된 2득점을 올려놨다.
2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슛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나에스더가 수비가 밀집된 가운데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캐칭의 블록슛에 걸렸고 결국 24초 공격 제한시간이 끝났다.
2점을 앞선 채 1초만을 남긴 우리은행은 '돌다리를 두들기듯' 타임 아웃을 요청해 승리를 잘 지켜냈다.
12일엔 오후 5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부천 신세계 전이 열린다.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팀들로 이날 예비 플레이오프 성격의 경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