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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3차전 가자'

작성일: 조회: 4319
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3차전으로 몰고 갔다.
우리은행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64-61로 이겨 1승1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이 39분을 이겨놓고 마지막 1분을 진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로렌 잭슨이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반을 42-31로 마쳐 챔프전 티켓을 눈 앞에 둔 듯 했다.
3쿼터에서도 이 흐름은 바뀌지 않아 3쿼터 종료 3분14초 전에는 잭슨의 중거리슛으로 51-37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부터 갑자기 힘을 내며 승부를 다시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우리은행은 53-61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타미카 캐칭이 연속 4점을 넣어 추격한 뒤 경기 종료 1분59초 전에는 이경은의 3점포로 60-61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다시 점수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잭슨이 1분07초 전 공격자 반칙을 범해 공격권을 우리은행에 넘겨줬고 우리은행 캐칭은 42초 전 이종애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캐칭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62-61, 첫 역전이 됐고 우리은행은 다시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이경은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김은혜에게 반칙을 했지만 김은혜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김세롱의 3점포가 빗나가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다 잡았던 경기를 4쿼터에 단 6점밖에 넣지 못하는 급작스런 공격 난조로 3차전까지 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