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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쐐기포..삼성생명 '신한은행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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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3-58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나갔다.
통산 10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게 된 삼성생명은 29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팽팽히 맞선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58-58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01초 전 삼성생명은 로렌 잭슨이 홍현희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60-58로 앞서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이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삼성생명에 넘겨줬고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0초 전 변연하가 쐐기 3점포를 터뜨려 5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팀의 간판인 박정은이 1쿼터에 반칙 4개를 범하는 등 힘든 경기를 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 2006년 여름리그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박정은과 이종애가 초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힘들었지만 앞선부터 압박 수비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면서 "우리은행의 캐칭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4강을 통과하고 나니 챔피언 결정전은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겠다. 준비할 시간이 없고 선수들의 체력도 많이 고갈 됐지만 정신력을 가다듬어 챔프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 잘했는데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부담감을 많이 가진 것 같았다. 전력상으로는 삼성생명이나 신한은행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해 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