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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역전 3점포...삼성생명 살렸다

작성일: 조회: 4856
용인 삼성생명의 '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정은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안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경기 종료 15초 전 극적인 역전 3점슛을 넣어 팀의 69-68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한 때 31-17로 14점이나 앞서던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부터 신한은행에 추격을 허용, 3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42초를 남기고 전주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50-51로 뒤집힌 것이다.
3쿼터부터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태즈 맥윌리암스, 진미정, 하은주에게 연속 6점을 내줘 54-59까지 뒤졌다. 로렌 잭슨의 자유투 1개로 추격한 삼성생명은 다시 맥윌리암스와 하은주에게 4점을 더 허용, 55-63이 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잭슨의 중거리슛, 이미선의 3점슛으로 60-63까지 추격했고 이어 잭슨이 다시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경기 종료 2분26초 전에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경기 종료 5분54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 경기를 조율해줄 관리자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2m의 장신 하은주를 적극 활용, 연속 골밑슛을 넣으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계속 끈질기게 1점차로 뒤따라왔고 66-68로 뒤지던 경기 종료 15초 전 박정은이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태즈 맥윌리암스가 골밑슛을 던진 것이 림을 외면해 정상 등극 일보 직전에서 땅을 쳤다.
최종 5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