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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의 여름' 위해 태백에서 땀 흘리는 금호생명

작성일: 조회: 5033
구리 금호생명이 2007 여름리그에서 중위권 이상으로 뛰어오르기 위해 태백 선수촌 분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2007 겨울리그가 끝난 뒤 이상윤 감독과 김영주 코치 체제를 새롭게 출범시킨 금호생명은 4월30일부터 11일까지 태백에서 강도높은 체력 훈련으로 기초를 다지고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더 이상 꼴찌는 없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 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만년 꼴찌'이던 금호생명은 2004년 겨울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줄곧 중위권 이상을 달려 다시는 최하위 수모를 당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2006년 여름리그부터 팀은 또 다시 두 시즌 연속 6위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2007 여름리그에서도 성적이 부진할 경우 다시 팀 창단 초창기와 같은 '장기 슬럼프'로 빠질 우려가 있어 이번 리그를 준비하는 금호생명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전 리그와 비교해 선수단 구성의 변화는 크게 없지만 신임 코칭스태프의 부임과 함께 팀 분위기가 달라졌고 이언주-김경희-홍정애 등 '고참 3인방'이 후배들을 적절히 이끌어주며 팀 전체가 하나가 돼가는 모습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속초에서 선수들은 물론 선수 가족들까지 모두 한 데 모여 워크숍을 개최하며 '해보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상윤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할 수준이 결코 아니다. 다른 팀들도 모두 만만한 팀이 하나 없지만 여름리그가 개막되는 8월말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 모두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이번 여름리그에 금호생명은 가드 라인에 이언주, 고아라, 마리아, 김선혜 등이 포진하고 슈터 및 포워드 진에 김경희, 정미란, 조은주, 강현미를 앞세운다. 또 골밑은 신정자, 홍정애 등이 맡는다.
2007년 겨울리그와 비교해 6개 팀 중 가장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벼르고 있는 금호생명이 8월말부터 열리는 여름리그에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