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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vs 국민은행, 4강 PO 7일 시작

작성일: 조회: 3925
정규리그 1위팀 안산 신한은행과 4위 천안 국민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가 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올해부터 4강 플레이오프가 5전3선승제로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체력, 백업 멤버들의 활약 여부, 벤치의 지략 대결 등이 더 많이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두 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신한은행이 다소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성적 29승6패로 11승24패의 국민은행을 압도했고 상대 전적에서는 7번 싸워 7번 모두 신한은행이 이겼다.
그러나 단기전의 특성상 다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만큼 이변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된 두 팀의 전력을 포지션 별로 나눠 분석했다.

=가드
국민은행이 신한은행과 비교적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포지션이다. 신한은행이 어시스트 1위 전주원과 '영 파워' 최윤아를 내세운다면 국민은행 역시 '총알 가드' 김영옥과 '탱크' 김지윤이 버티고 있다.
김지윤이 정규리그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인 것이 변수가 될테지만 김지윤이 전성기 때 모습을 찾아준다면 국민은행으로서도 결코 밀릴 이유가 없는 포지션이 바로 가드다.
백업 라인에서도 오히려 국민은행이 나아 보인다. 신한은행은 전주원, 최윤아가 빠지면 이렇다 할 대안이 신인 김유경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민은행은 한재순, 김지현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포워드
신한은행이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선 '바스켓 퀸' 정선민이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밖에도 진미정, 선수진, 한채진, 이연화 등이 들락날락하며 호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스타일도 제각각으로 정선민과 선수진은 골밑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고 진미정은 수비가 강한 슈터, 한채진과 이연화는 외곽 공격에서 힘을 보태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국민은행은 신인 강아정과 곽주영 외에는 포워드 라인에서 믿고 맡길만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있다. 가드에서 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나연의 외곽이 터져준다면 국민은행은 한층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센터
역시 하은주가 있는 신한은행이 우세하다. 202cm의 장신 하은주에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기량도 좋아진 강영숙이 힘을 보태는 신한은행의 높이는 6개 구단을 통틀어도 빠지지 않는다.
정선민도 수시로 골밑에서 센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좀처럼 빈틈이 없어 보인다.
국민은행은 정선화, 김수연이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하은주, 강영숙에 비하자면 아무래도 노련미에서 한 수 아래다.
또 국민은행은 정선화, 김수연이 빠졌을 대 대체 요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