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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박언주"양박(朴)포" 대활약한 삼성생명, 우리은행 완파하고 금호생명과 공동 2위 올라

작성일: 조회: 3514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농구프로리그에서 삼성생명이 박정은 - 박언주 "양박포"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76대62로 완파하고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되었다.


1쿼터 우리은행이 한발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홍보라 - 고아라 "라"콤비가 공격에서 주도하며 내외각에서 득점에 가담해 팀이 올린 14점 중 12점을 합작하고, 삼성생명을 경기시작 4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슛 시도를 하지 못해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 우리은행에 한점차 리드를 내주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삼성생명이 공격에 시위를 당겼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상대 김계령 - 홍보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7분경 박정은 3점슛을 신호탄으로 박언주 - 이미선로 이어지는 3점슛 7방이 연달아 터지며 27점을 몰아쳐 전반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초반 6점을 집중시키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중반에 들어서 삼성생명 외각슛에 백코트를 난타당하고, 설상가상으로 김계령을 제외한 득점포가 전멸하며 1쿼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삼성생명이 40대30으로 10점을 앞선채 끝났다.

3쿼터 삼성생명은 승리를 향해 더욱 더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초반 우리은행 김계령에서 4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5분 동안 득점을 틀어막고, 박정은과 이종애 릴레이포로 점수차를 넓혀가기 시작해 김세롱과 이유진까지 득점에 가담해 점수를 15점차까지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멀어져가는 점수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썻지만 던지는 슛마다 림에게 외면 당하며 삼성생명에 승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삼성생명 15점차 리드로 4쿼터가 시작되었다. 초반 우리은행 반격이 예상되었지만 과정은 전혀 달랐다. 삼성생명은 장년층 트로이카(이종애, 박정은, 이미선) 릴레이포를 앞세워 5분경 점수를 25점차까지 벌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확정짓고 이은희 등 2진을 활용해 경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7분까지 고아라 3점슛으로 추격의지를 불태웠지만 이후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붕괴되며 삼성생명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6승째(4패)를 거두며 금호생명과 공동 2위에 랭크되었고, 우리은행은 8패(2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박정은 - 29점(3점슛 5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박언주 - 13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1스틸
이미선 - 11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이종애 - 9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4블록슛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홍보라 - 1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홍현희 - 2점, 10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
고아라 - 8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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