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이종애 - 김세롱 활약을 묶어 접전 끝에 신세계를 79대65로 제압하며 금호생명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달리는 두팀답게 한골씩 주고 받는 공방전으로 경기는 전개되었다.
1쿼터 신세계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초반 수비가 먹혀들며 삼성생명 공격 차단에 성공했고, 김지윤을 중심으로 내외각 공격이 활발하게 펼쳐지며 11점을 집중,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신세계 수비에 말린 삼성생명은 7분 40초경 20초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 박정은이 5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리드하면서 4분동안 신세계에 득점을 허용치 않으면서 바로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갔다.
결국 1쿼터는 막판 집중력이 빛난 삼성생명이 1점차 리드를 잡고 정리되었다.
2쿼터는 1쿼터와 비슷한 형국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김세롱이 득점에 정점에 서서 팀 공격을 주도하였고, 신세계는 김정은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서로 한골씩 주고받는 분위기 속에 양팀은 나란히 18점을 득점, 34대33으로 삼성생명이 한점을 앞선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는 신세계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신세계는 여러차례 선수를 교체하며 삼성생명 수비에 혼란을 주면서 양지희가 분발해 8점을 집중시키고, 김지윤과 김정은이 득점에 가담하며 두차례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좋은 발놀림에도 경험을 앞세워 당황치 않고 이종애를 중심으로 한 픽앤롤 플레이 등을 통해 득점을 올리면서 신세계에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두팀은 3쿼터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지만 점수는 54대54 동점을 이루며 승패를 4쿼터로 넘겼다.
그렇게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고, 삼성생명이 먼저 한발짝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오늘의 히어로 이종애가 초반 귀중한 4점을 선취하면서 김세롱까지 득점에 가담시켜 7분경까지 8점을 올렸다.
이에 신세계는 김정은과 박선영이 번갈아 득점을 성공시켜 치열한 종반을 예고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이 5분 30초경 박정은이 2득점을 올리며 달아나 4점차가 되었을 때, 4분 30초경 신세계 키 플레이어 김지윤이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물러났다.
김지윤 공백은 결국 삼성생명에 "기세"를 선사했고, 이후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이 추가점을 만들면서 2분경 김세롱의 깨끗한 좌중간 3점포로 성공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세계는 김지윤 부상 이후 약 3분간 득점에 실패, 어렵게 종반까지 승부를 몰고갔던 일요일 "용인혈전"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이종애 - 20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박정은 - 11점(3점슛 1개),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이미선 - 18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김세롱 - 18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부천 신세계 쿨캣 -
김지윤 - 15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슛
김정은 - 17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양지희 -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진신해 - 1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