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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허윤자 앞세운 신세계,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작성일: 조회: 3469





부천 신세계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천안 국민은행을 70대63으로 물리치며 4승(8패)째를 올리며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세계 중위권 도약 의지가 돋보인 게임이었다. 신세계는 초반 허윤자와 박세미가 득점에 집중하고 수비에서 변연하를 잘 막아내며 초반 게임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초반부터 신세계 조직력에 휘말리며 어렵게 득점을 이어가 신세계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신세계는 2쿼터 들어 3점슛 4개를 집중시켜 "달아나기" 모드에 돌입했다. 2쿼터에 노련한 양정옥 3점슛 두 방을 떠트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선수 전원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는 분산효과도 얻었다.

국민은행은 김수연만 득점에 가담할 뿐 공수 조직력에서 신세계에 밀리며 계속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전반은 36대28로 신세계가 8점차 리드를 잡고 정리되었다.

전반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3쿼터에도 식을줄 몰랐다. 양정옥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신세계는 이후 5분 10점을 집중시키면서 국민은행 추격의지 꺽기에 나섰다. 하지만 5분이 지나면서 국민은행도 역공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중반 이후 나에스더가 9점을 쓸어담는 집중력과 압박 수비를 통해 신세계에 더이상 점수차를 허용치 않으며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그렇게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다. 4쿼터도 이전 3쿼터 양상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신세계는 초반부터 김정은을 중심으로 득점사냥에 나서 5분경 60대47로 앞서며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추격의 고삐를 놓치 않았다. 강아정과 김수연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친 국민은행은 3분경 5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기운을 경기장에 뿌렸다.

그렇지만 국민은행 상승세는 신세계 노련함에 멈추고 말았다. 신세계는 시종일관 10점차를 유지했던 여유를 바탕으로 5점차로 점수를 허용했지만,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5점을 추가하며 국민은행 공격을 차단해내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오늘 승리로 신세계는 김지윤이 결장에도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고,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 이어 신세계에 패하며 2연패를 당해 상승세 이후 잠시 주춤하는 상황에 놓였다.


< 주요 선수 기록 >

- 부천 신세계 쿨캣 -
허윤자 - 1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세미 - 14점(3점슛 1개), 리바운드 4개, 2어시스트
김정은 - 17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양정옥 - 12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김수연 - 23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강아정 - 18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변연하 - 9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나에스더 - 9점, 6리바운드, 1블록슛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