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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극적 "역전골 작렬" 신한은행, 금호생명 물리치고 10연승 기록

작성일: 조회: 3447




19일 구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한은행이 정선민의 천금같은 역전골에 힘입어 신한은행을 79대78로 물리치고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렸다.


1쿼터 금호생명이 게임 분위기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지속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8점을 잡아내는 활약속에 김보미와 강지숙이 지원사격을 펼치며 18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금호생명 디펜스에 초반 턴오버를 남발하며 득점에 실패했고, 쿼터 후반부에 접어들어 정선민이 4점을 잡아내며 다시 초반 징크스에 시달려야 했다.

1쿼터 금호생명 수비에 말린 신한은행이 2쿼터 해법을 찾았다. 그 해법은 정선민 개인기였다. 정선민은 2쿼터 내내 금호생명 백코트를 초토화시키며 12점을 집중시켰고 강영숙과 최윤아까지 득점에 가세, 금호생명을 쉴새 없이 몰아부쳐 25점을 만들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초반 신하은행 수비벽에 공격이 완전히 막히면서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7분경 첫 역전을 허용하면서 계속 신한은행에 득점을 허용해 게임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9점 앞선 39대30으로 정리되었다.

2쿼터 정신없이 보냈던 금호생명 3쿼터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금호생명은 첫 득점을 신한은행 강영숙에 허용했지만 9분경 이경은 3점슛을 신호탄으로 신정자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3분 동안 신한은행 점수를 묶어두고 4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승부에 불을 댕겼다.


이후 금호생명은 신한은행 반격에 밀리며 4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했지만 3분 경 정미란 자유투를 시작으로 무려 13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를 팽팽하게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초반 금호생명 역공에 밀리며 추격을 당했지만 쿼터 중반 정선민과 진미정을 중심으로 공격에 활기를 띄며 13점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심의 틈을 보인 신한은행은 다시 금호생명 역공에 점수를 허용하기 시작해 2점차 리드만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그렇게 경기는 4쿼터를 맞이했다. 그야말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진미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금호생명은 김보미와 정미란이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신한은행 정선민이 6분 20초경 미들슛을 성공시켜 점수가 벌어지며 신한은행 분위기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금호생명 승리의 의지는 이때부터 빛을 발했다. 금호생명은 6분 15초 이언주 2점슛을 시작으로 3분 50초 김보미 3점슛으로 67대66으로 역전 시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며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경기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결국 4쿼터로 양팀 승부는 정리될 수 없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첫 득점은 금호생명 신정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골은 여제(女濟) 정선민의 몫이었다. 신한은행은 2분경 김보미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3점차 리드를 내주었지만, 1분동안 최윤아 자유투 두개와 4초전 정선민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길고 힘들었던 승부를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2승 1패를 기록하며 1위 독주체제에 돌입했고, 금호생명은 6패(8승)를 당하며 3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되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

정선민 - 2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최윤아 - 15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강영숙 - 15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주원 - 6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신정자 - 24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4블록슛
정미란 - 17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
김보미 - 11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조은주 -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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