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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 정미란 콤비 폭발 금호생명, 국민은행 잠재우고 2위 추격 발판 마련해

작성일: 조회: 3666



2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금호생명이 이언주 - 정미란 활약을 묶어 변연하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78대66으로 잠재우고 2위 재탈환에 의지를 표명했다. 

2위 탈환과 하위권 탈출에 숙명을 건 금호생명과 국민은행 경기로, 시종일관 게임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1쿼터는 국민은행이 먼저 한발 앞서 나갔다. 국민은행은 정미란에게 첫골을 허용했지만 효율적인 압박수비로 금호생명 슛팅을 어렵게 만들었고, 공격이 변연하를 중심으로 원활히 전개되며 24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정미란 첫골 성공 이후 3분 동안 국민은행 수비에 말려 득점에 실패하면서 국민은행 공격까지 허용해 리드를 내주었다. 6분이 지나면서 그나마 조은주와 신정자 컨디션이 살아나며 다시 게임 분위기를 추스렸다.

2쿼터는 금호생명 쿼터였다. 1쿼터 국민은행에 호되게 당한 금호생명은 2쿼터 중반에 들어서며 정미란이 폭발하고 이언주의 지원사격으로 5분경 첫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1쿼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중반에 들어서서 금호생명 역공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득점을 허용하면서 추가점에 실패, 리드를 금호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역전 이후에도 금호생명 기세는 식을 줄 몰랐고, 그 기세는 그대로 점수로 연결되어 10점을 추가한 금호생명이 41대35로 6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정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휴식시간을 지나 3쿼터가 시작되었다. 5분경까지 금호생명은 조은주 - 정미란을 앞세워 차분히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더욱 더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중반이 넘어서며 변연하 - 장선형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 1분 20초경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공격에서 금호생명은 이언주가 5점을 집중시키며 리드를 내주지 않고 쿼터를 정리했다.

점수는 6점차, 양팀은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를 맞이했다. 쿼터 초반 국민은행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 - 장선형 연속골로 다시 1점차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5분동안 국민은행은 골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무득점으로.

이 시간 동안 금호생명은 신정자 6점과 이언주 4점을 묶어 5분 30초경 11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거의 확정지었다.

국민은행은 충분히 남은 시간동안 추격이 가능했지만 금호생명 공세에 기가 꺽인 듯, 무기력한 게임을 펼치며 결국 경기를 금호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금호생명은 치열했던 접전을 4쿼터 중반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2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이언주 - 16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정미란 - 20점(3점슛 3개), 9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
신정자 - 15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조은주 - 14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변연하 - 26점(3점슛 2개), 1리바운드, 8어시스트, 1블록슛
나에스더 - 12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1스틸
강아정 - 10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장선형 - 10점, 6리바운드,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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