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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빅뱅" 국민은행, 우리은행 접전 끝에 물리치고 4위 복귀

작성일: 조회: 3600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국민은행이 우리은행을 접전 끝에 74대70으로 물리치고 5승째를 거두며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에 복귀했다.

1쿼터 우리은행이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국민은행 공세에 당황하며 5분 30초경 더블 스코어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김계령 득점을 시작으로 홍현희 - 박혜진이 득점에 가담해 2점차 리드를 잡아 분위기 장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나에스더와 변연하를 앞세운 공격이 우리은행 골망을 가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쿼터 후반에 들어 갑자기 슛난조와 수비가 무너지며 우리은행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1쿼터 후반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주었던 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정신을 바짝 차렸다. 국민은행은 2쿼터 효율적인 로테이션 디펜스로 우리은행 공격을 무력화 했고, 나에스더를 중심으로 변연하 - 김영옥이 득점 지원에 나서 20점을 집중시켜 9점차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중반 이후 4분이 넘게 득점이 묶이면서 국민은행에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전반 분위기를 국민은행에게 내주고 말았다.

전반은 국민은행이 9점을 앞선 37대28로 정리되었다.

3쿼터는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국민은행이 먼저 칼을 뽑아 들어 한때 점수를 10점 이상 벌렸지만, 쿼터 중반이 넘어서면서 우리은행 공격이 살아나 우리은행이 4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는 국민은행으로 넘어갔고, 그렇게 공방전을 펼친 끝에 국민은행이 8점차 리드를 잡으며 3쿼터가 정리되었다.

국민은행 낙승 분위기로 시작된 4쿼터, 우리은행 연패 탈출의 의지는 강했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이 정신 차릴 틈 없이 국민은행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부쳐 6분 30초경 홍현희 골밑슛으로 2점차 역전을 만들며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당황한 국민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환기에 나섰고, 바로 김지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양팀은 다시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며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당겼다.

그렇게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변연하의 어시스트 하나와 미들슛 한방으로 5점차까지 벌어지며 다시 국민은행으로 잠시 기울어 졌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그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았다. 1분 20초 홍현희와 23초전 김계령 득점으로 점수는 다시 1점차로 줄어들여 승부의 향방을 알수 없었다.

점수차는 1점, 우리은행은 파울작전을 감행했다. 역전을 위해. 첫번째 파울을 김영옥에게 했다. 하지만 경험에 김영옥은 차분히 두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후 변연하까지 두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켜며 쉬운 듯 어려웠던 경기를 승리로 정리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변연하 - 22득점(3점슛 4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수연 - 15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지현 - 12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에스더 - 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28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김은경 - 2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박혜진 - 9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홍현희 - 13점,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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