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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 부분, 누가 누가 잘했나?

작성일: 조회: 3266

중반에 치닫고 있는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에서 계량부분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팬들에 흥미를 끌어모으고 있다. 오늘은 각 부분 순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득점 >

1위 - 정선민 (신한은행, 포워드)
"바스켓 퀸" 정선민이 16경기에서 총 337점을 올리며 평균 21점을 기록해 평균 18.5점을 기록 중인 우리은행 김계령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30세 중반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신세계 시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신한은행 1위 행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선민은 타고난 득점 감각에 전주원이라는 탑가드의 도움, 그리고 경험과 여유까지 코트에 녹아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선민의 주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계령이 2위를 달리고 있고, 차세대 포워드 김정은이 16.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리그 에이스 포워드 변연하가 15.8점으로 4위를, 전설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박정은이 15.7점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 리바운드 >

1위 - 신정자 (금호생명, 센터)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17경기 출전 총 190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평균 11.1개로 1위에 그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정자는 반짝이는 센스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센터로서 비교적 작은 키에 속하지만 굴하지 않고 리바운드 숫자를 늘리면서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체력적인 부분과 자신감에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연배로서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펼치며 "왠만하면 그녀를 막을 수 없다"라는 말을 만들어내고 있는 선수이다.
2위는 차세대 센터 국민은행 김수연이 9.2개로 2위를 달리고 있고, "블록슛 여왕" 삼성생명 이종애가 8.8개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4위는 득점 1위 정선민이 8.7개를 잡아내고 있고, 5위는 "미녀센터" 신한은행 강영숙이 8.6개로 기록하고 있다.


< 어시스트 >
1위 - 전주원 (신한은행, 가드)
"천재 가드"전주원이 16경기에 나서 총 111개 어시스트를 기록해 평균 6.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주원은 볼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선민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여자농구 포인트 가드에 전설로 만들어질 자신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탁월한 센스와 경기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 그리고 고비처에서 터지는 그녀의 한방은 신한은행이 금년 딱 2패만 기록하는 데 1등 항해사로서 역할을 120% 이상 발휘하는 등 리그 가그계 롤모델을 확실히 만들어내고 있다.
2위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삼성생명 이미선이 6.3개로 전주원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 2위는 금년 "포인트 포워드"로 변신한 변연하가 6개를 기록하고 있다. 4위는 "탱크" 신세계 김지윤이 4.6개를 배달했고, 삼성생명 박정은이 4.4개로 5위에 올라있다.



< 스틸 >
1위 - 이미선 (삼성생명, 가드)
"꾀돌이 가드" 이미선이 16게임에 출전해 총 42개를 훔치면서 평균 2.6개를 기록해 1위에 올라있다.
이미선은 그간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금년 시즌 전성기 기량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금년 시즌 전성기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삼성생명 2위 유지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주원과 유일하게 동급으로 평가를 받는 이미선은 탁월한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전개 능력과 코트 전체에 찔려주는 화려한 어시스트 패스가 가장 강점이다.
평균 2개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은행 정선민이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는 1.9개를 기록중인 국민은행 변연하가, 4위에는 1.4개를 훔쳐낸 신한은행 최윤아가 올라있고, 5위는 1.4개를 기록한 신한은행 전주원이 차지했다.


 


< 블록슛 >
1위 - 이종애 (삼성생명, 센터)
"블록슛 여왕" 이종애가 16경기에 출전해 총 47개 블록슛을 만들면서 평균 2.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종애는 갸냘픈 몸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운동신경과 긴팔을 활용한 블록슛을 만들어 상대편 기를 꺽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이종애는 우리은행에서 이적하면서 잠시 슬럼프(?)를 격는 듯 했지만, 변연하 이적 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삼성생명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삼성생명 2위 랭크에는 이종애 허슬 플레이가 40%이상은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위는 금호생명 신정자가 1.3개를 만들었고, 1.2개를 기록한 금호생명 정미란이 3위에 올라있다. 4위는 1개를 기록중인 우리은행 홍현희가, 5위에는 0.8개를 만들어낸 신세계 김정은이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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