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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24점 "폭죽쇼" 신세계, 접전 끝에 삼성생명 잡아내고 단독 4위 올라

작성일: 조회: 3585


5일 부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세계가 김지윤의 24점 "폭죽쇼"에 힘입어 2위 삼성생명을 75대68로 잡아내며 단독 4위를 탈환했다.

신세계가 예상을 뒤엎고 1쿼터 삼성생명을 패닉에 몰아넣으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삼성생명 내외각을 헤짚으며 12점을 집중시키면서 득점을 주도했고, 김정은과 양지희 지원사격으로 26점을 올리면서 지난 우리은행 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초반 공세에 당황한 듯 계속 득점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중반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은 2점까지 쫓아갔지만, 다시 불붙은 신세계 공격에 다득점을 허용해 초반 기세를 완전히 빼았겼다.

2쿼터 양팀은 루즈한 게임을 펼쳤다. 신세계는 점수차를 의식했는 지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하면서 양지희와 허윤자가 간간히 득점을 성공시켜 12점만 득점해 전반을 여유있게 앞서며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1쿼터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한 듯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쿼터 후반 8점을 집중시켜 그나마 점수를 13점차로 줄였다.

전반은 신세계가 37대24로 앞서며 정리되었다.

그렇게 경기는 전반 휴식 시간을 지나 3쿼터에 들어섰다. 드디어 삼성생명 장점인 경험이 드러나기 시작한 쿼터였다. 삼성생명은 허윤정 미들슛을 시작으로 박정은과 이미선이 각각 9점과 6점을 집중해 공격을 리드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신세계는 3쿼터 들어 전반 큰 점수차에 방심한 탓과 삼성생명 수비 덫에 번번히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고비처에서 득점을 만들어내 16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삼성생명이 야금 야금 점수를 좁히면서 3쿼터는 가장 적은 점수차인 신세계 5점 리드로 끝났다.

그리고 승패가 갈릴 4쿼터가 시작되었다. 승리가 필요한 양팀은 초반부터 불꽃뛰는 경쟁을 펼쳤다. 삼성생명이 상승세가 초반 불을 뿜었다. 삼성생명은 김세롱의 연속 5점을 앞세워 2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초반 주춤했던 신세계는 중반에 들어서 김지윤 - 허윤자 - 김정은 릴레이포가 작렬하며 다시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1쿼터 열세를 따라잡은 삼성생명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었다. 삼성생명은 잠시 숨고르기라도 한듯 4분 30초 부터 3점슛 두방을 포함해 9점을 몰아쳐 54대65로 따라붙어 결과를 미궁속으로 몰아갔다.

이것이 오늘 삼성생명 한계였을까? 이전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인 신세계는 숨막히는 삼성생명 추격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배해윤 - 양정옥 - 김정은까지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벌렸고, 5점차로 따라온 종료 53초전 김정은이 깔끔한 2득점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신세계가 75대68로 승리를 거두며 7승(12패)째를 기록해 국민은행을 한단계 밑으로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후반전에 1,2쿼터 부진을 상쇄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전반전 15점 열세를 따라잡기는 역시 역부족이었다. 오늘 패배로 삼성생명은 6패(12승)째를 당하며 금호생명에 다시 한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부천 신세계 쿨캣 -
김지윤 - 24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허윤자 -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김정은 -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양정옥 - 10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박정은 - 27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미선 - 16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이종애 - 8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김세롱 - 9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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