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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18점 - 외각슛 폭발" 금호생명, 국민은행 접전 끝에 물리치고 공동 2위 복귀

작성일: 조회: 3503



12일 옥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신정자와 이언주 화력을 앞세워 김영옥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접전 끝에 68대56으로 제압하고 다시 공동 2위에 뛰어올랐다.

1쿼터 금호생명이 기분좋게 치고 나갔다. 금호생명은 7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언주 3점슛을 시작으로 조은주 - 신정자 공격이 불을 뿜으며 사이좋게 6점씩을 득점해 금호생명이 초반 리드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국민은행은 초반 김영옥과 장선형 득점으로 경기 균형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7분 이후  금호생명 수비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며 8점만을 올리는 빈공으로 1쿼터 금호생명에 7점차 리드를 빼았겼다.

2쿼터 양팀은 한 수씩 주고 받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한박자 빠른 수비로 국민은행 공격을 6분 동안 틀어막으면서, 정미란과 신정자 득점을 앞세워 13점차 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해 기선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4분을 남겨둔 시점에 국민은행은 나에스더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하더니, 4분 동안 김영옥과 변연하가 8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다시 점수를 한자리 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전반은 금호생명이 7점을 앞선 30대23으로 정리되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3쿼터가 시작되었고, 국민은행이 조직력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국민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4분 30초 동안 금호생명 득점을 묶어두고 장선형 - 변연하 - 김나연이 득점에 가담해 5분경 33대33 동점을 만들며 경기장을 흥분시켰다.

금호생명은 전반 7점차 리드에 방심한 듯, 국민은행에 허점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초반이 지나면서 변연하를 앞세운 국민은행과 김보미 득점을 위시한 금호생명은 한 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동점으로 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국민은행은 종료 38초전 변연하를 오반칙으로 잃으며 4쿼터 위기를 예고했다.

그렇게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4쿼터가 시작되었다. 중반까지 금호생명은 신정자를 중심으로 정미란과 이언주 활약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국민은행은 변연하 공백을 투혼으로 커버하며, 김나연의 집중력에 기댄 채 승부를 이어갔다.

그렇게 중반이 지나면서 경기는 2분 정도 소강상태로 진행되었고, 금호생명 이언주가 4분 경 3점포를 시작으로 7점을 집중시켜 먼저 달아났다.

4분이 넘게 득점이 묶였던 국민은행은 다시 김나연 3점슛과 김영옥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이어갔지만, 금호생명 침착한 경기 운영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금호생명은 이언주와 김보미가 자유투 5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13승 7패를 기록하며 다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고, 국민은행은 6승 14패를 당하며 공동 4위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 주요 선수 기록 >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신정자 - 13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이언주 - 18점(3점슛 5개), 1스틸
한채진 - 12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김보미 -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김영옥 -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장선형 -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나연 - 14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변연하 - 9점(3점슛 1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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