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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 삼성생명, 금호생명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작성일: 조회: 3372



1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박정은, 이미선 콤비 활약에 힘입어 신정자가 더블 더블로 분전한 금호생명을 65대58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22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7리바운드), 이미선(18점, 6리바운드) 꾸준한 활약과 이종애(14점, 8리바운드), 홍보람(8점, 3리바운드)지원사격에 힘입어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금호생명은 신정자(12점, 12리바운드), 이경은(12점, 4리바운드), 한채진(13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강지숙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1쿼터 삼성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8분 동안 금호생명에 9점만 내주면서 이미선 8점과 박정은 지원사격을 앞세워 17대14로 3점을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한채진과 정미란이 각각 3점포를 한방씩 터뜨리며 3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금호생명이 체력을 앞세워 역전을 만들었다. 금호생명은 초반 상대 박정은에게 계속 득점을 허용하며 7분 경 19대25, 6점차까지 점수를 허용했지만, 이후 수비가 효과적으로 풀리고 이경은, 한채진, 신정자가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해 역전을 일군 후, 종료 20초전 이언주 3점포로 4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초반 박정은 7점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며 상대 공세에 수비가 무너지며 다득점을 허용,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고 다시 이미선 자유투로 재역전을 했지만, 바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렇게 치열했던 전반은 금호생명이 4점을 앞선 37대33으로 정리되고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지배한 쿼터였다. 삼성생명은 휴식으로 고갈된 체력을 보충한 듯, 3쿼터 금호생명 공격을 단 8점으로 묶어냈고, 초반 3분 동안 이종애 득점을 시작으로 박정은과 이미선이 9점을 집중시켜 42대39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삼성생명은 이경은과 한채진에게 두차례 동점타를 맞았지만, 다시 수비로 상대 득점을 막아내고, 종료 박정은 1분 40초전 부터 4점과 홍보람 득점으로 3쿼터를 52대45로 정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금호생명은 초반 삼성생명 공세에 기가 눌린 듯, 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하다 이경은과 한채진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쿼터 후반 이렇다할 해법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게임 흐름을 삼성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삼성생명 분위기는 꺽이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초반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경기를 이어가다, 중반 들어 약 3분을 넘게 금호생명 공격을 틀어막는데 성공하고 이종애와 홍보람 득점으로 4분경 60대49, 11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6초 후 금호생명이 김보미 3점포로 다시 점수를 8점차로 좁혔지만, 삼성생명은 종료 2분 50초에 터진 이종애 득점으로 62대52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어버렸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홍보람이 자유투로 3점을 보탰고, 금호생명은 6점을 보태며 그대로 경기의 승리는 삼성생명 품에 안겼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3승 1패를 기록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었고, 금호생명은 1승 3패를 당하며 길었던 KB국민은행 2008~2009 리그 일정을 모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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