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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하은주 "53점 합작" 신한은행, 챔피전 2연승 달려

작성일: 조회: 3234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정선민, 하은주 가공할 높이를 앞세워 박정은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76대67로 물리치고 2차전을 접수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29점, 10리바운드), 하은주(24점, 8리바운드) 득점포와 최윤아(11점, 13어시스트)의 화려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2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24점, 9리바운드), 이종애(11점, 10리바운드), 이미선(10점,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신한은행 높이를 감당하지 못하며 또다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삼성생명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상대 정선민에게 8점을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17점만 허용했고, 공격에서 1차전 부진했던 박정은이 8점을 몰아넣는 활약 속에 이미선과 이종애, 허윤정이 득점을 만들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 주포인 박정은 수비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주었고, 결국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최윤아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7초 전 박정은에게 다시 2점을 내주면서 1쿼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2쿼터 신한은행 공세로 진행되었다. 신한은행은 초반 2분 동안 탐색전을 끝낸 후 하은주가 집요하게 골밑을 공략해 4분 동안 8점을 집중시켰고, 이후 최윤아와 정선민이 각각 5점과 4점을 만들어내 쿼터 후반 힘이 빠진 삼성생명에 7점을 앞서고 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이선화, 김세롱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중반 이후 공격 루트가 막히고 상대 정선민과 최윤아에게 집중타를 맞고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전반은 그렇게 신한은행이 7점을 앞선 40대33으로 앞선채 마무리되었다.

3쿼터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2쿼터 살아난 공수 조직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수비에서 삼성생명 공격을 12점으로 차단했고, 공격에서 트윈타워 정선민과 하은주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겨두고 55대43, 12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강영숙 자유투와 진미정 득점으로 58대43으로 3쿼터를 끝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생명은 2분 동안 신한은행 공격을 틀어막고 박정은이 6점을 집중하고 이미선과 이종애 지원포로 5분 경 43대46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후 시도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신한은행 높이에 번번히 득점을 허용하며 13점차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4쿼터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이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전을 벌렸고, 신한은행은 계속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면서 10점 내외 점수차로 경기는 흐르면서 중반을 넘어갔다. 삼성생명이 종료 4분 전 박언주 자유투를 시작으로 이종애, 박정은이 득점을 만들어내 61대70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다시 정선민과 하은주 득점포가 터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수비를 두텁게 하며 삼성생명 공격을 틀어막아 2분 동안 2점만 허용하고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삼성생명은 10점차에도 굴하지 않고 추격의지를 불태웠지만 역시 신한은행 높이를 이겨내기는 한계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되었고, 삼성생명은 2패째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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