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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42점 “대폭발” 신한은행, 격전 끝에 신세계 물리쳐

작성일: 조회: 2865


안산 신한은행이 5일 양구 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2009 WKBL 퓨처스 리그에서 부천 신세계 81대78, 3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퓨처스 리그 6승 2패를 기록하며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세계는 4승 4패로 승패 균형을 맞추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신한은행은 42점을 폭발시킨 김단비 활약과 박언주(19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 작성, 그리고 12점을 올린 최희진 지원사격이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배해윤이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며 박하나가 19점, 박세미가 16점을 거들었지만 김단비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기록에서도 신한은행이 돋보였다. 리바운드 숫자 41대30, 어시스트 12대8 등 승리에 가장 중요한 두가지 기록에서 앞섰다.

1쿼터 양팀 강점이 두드러진 쿼터였다. 신한은행은 미들라인 우세를, 신세계는 골밑 우세를 이용한 전술을 선택해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와 최희진 활약을 앞세워 17대15,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배해윤을 앞세워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를 풀어가면서 배해윤이 5점, 박세미가 외각에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4점을 만들어내며 2점차까지 따라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는 “센터 빅뱅”의 쿼터로 전개되면서 신한은행이 우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쿼터 4점에 그쳤던 센터 박연주가 10점을 만들어내는 활약과 무득점에 그쳤던 김연주가 8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가져갔다.

신세계는 배해윤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 들어 8점을 만들어내고, 신은경과 박세미가 6점을 지원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수비에서 신한은행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5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전반은 신한은행이 37대32로 앞서고 정리되었다.

3쿼터는 신세계 “반격”이 키워드였다. 신세계는 배해윤의 꾸준한 골밑 돌파를 앞세워 종료 5분전 47대45로 경기 첫번째 역전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리면서 약 1분여 동안 득점과 실점이 없었지만, 종료 3분 30초부터 박하나의 통렬한 3점포 두방과 염윤아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점수를 58대53,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신세계 공세에 당황한 듯 무리한 공격이 속출하며 득점에 실패, 공수 밸런스를 잃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3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박연주의 리바운드에 이은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쿼터는 61대59, 신세계 2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4쿼터 초반 신세계가 힘을 냈다. 신세계는 배해윤, 염윤아가 계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6분 경 70대65로 숨가쁜 상황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승리를 위한 신세계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집중력에 앞선 신세계는 박하나와 배해윤이 힘을 내며 득점을 올려 5~7점차 점수를 유지하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는 신세계에게 방심을 유도했을까?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원맨쇼를 펼치며 신세계 골밑을 돌파를 통해 유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겨두고 000탭슛으로 75대7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신세계 공격을 두차례 막아낸 후 김단비가 돌파를 통한 득점과 원맨 속공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9대74, 5점차로 도망가는 데 성공,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재역전을 당한 신세계 승리 의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세미가 바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잇후 두차례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낸 신세계는 종료 14초전 스틸에 이어 박세미가 1인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79대78, 1점차로 따라붙으며 다시 승부를 미궁으로 몰고갔다.

다급한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경기는 하프라인에서 시작했다. 신세계는 파울 작전을 통해 김단비에게 파울을 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유투를 얻은 김단비는 두 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후 신세계는 종료 2초를 남겨두고 박세미가 회심의 3점포를 던졌지만 림을 빗나가며 치열했던 경기는 신한은행 승리로 정리되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