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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퓨처스 리그 인물 탐구 ~ 구리 금호생명 원진아

작성일: 조회: 3278

2009년 퓨처스 리그를 빛낸 인물 탐구 세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구리 금호생명 원진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원진아는 일본 쇼잉히가시고교를 졸업하고 2006년 WKBL 무대에 뛰어든 3년차 선수이다. 우리은행으로 입단했지만, 2008년 금호생명 김선혜와 김경희와 자리를 바꾸면서 현재 금호생명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원진아는 1984년생으로 182cm 키에 좋은 탄력과 2006년 퓨처스 리그 블록상을 수상할 만큰 훌륭한 바스켓 센스를 지니고 있으며, 센터로서 가냘픈 체형이지만 순발력으로 커버하며 금호생명 미래 센터 라인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금호생명으로 팀을 옮긴 첫해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린 선수에게 이적은 부담이 되었을 터이고, 쟁쟁한 선배인 강지숙과 신정자 트윈타워를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진아는 좌절하지 않고 2009년 퓨처스 리그에서 홀로 책임진 센터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인 신한은행 전 34점을 몰아친 원진아는 퓨처스 리그 10게임에서 두 경기를 제외하고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버틴 골밑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팀 센터로 출전했던 백지은, 이수진, 황혜진이 거둔 성적보다 훌륭한 성적을 거두면서 원진아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에서 2009~2010년 시즌 강지숙, 신정자 두 주전센터 백업으로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원진아는 위에 언급했듯이 빠른 발을 이용한 리바운드 능력과 좋은 순발력을 지니고 있어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강지숙을 대체하기에 적합한 선수이다. 조직력이 장점인 금호생명으로서 원진아가 투입되면 특유의 런앤건 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원진아라는 퍼즐이 완성되면 멤버 전원이 뛸 수 있는 농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금호생명에서 원진아의 성장은 한가지 전략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무기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번 퓨처스 리그에 원진아를 지도했던 김영주 코치는 "지난해 이적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의지가 강해 퓨처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한다. 내부적으로도 금년 정규리그에서는 백업센터로서 활약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며 원진아에 대한 활약을 흡족해했다.

금호생명은 금번 퓨처스 리그를 통해 높고 빠른 원진아의 성장을 확인하는 큰 소득을 얻었으며, 그녀의 성장에 큰 주목을 하고 있음이 분명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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